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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최성준 방통위원장 "지난 3년 의미 있었다" 회고

기사입력 : 2017년04월07일 17:43

최종수정 : 2017년04월07일 17:43

2014년 4월 8일 선임...7일 이임식 마지막으로 임기 종료
퇴임사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맞는 제도 준비" 당부도

[ 뉴스핌=심지혜 기자 ]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소속 직원들과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 2014년 4월 8일 3기 방통위원장에 오른 최 위원장은 7일 과천 방통위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지막으로 임기를 마친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7일 퇴임식을 마지막으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사진=심지혜 기자>

최 위원장은 이날 퇴임사를 통해 “지난 3년이 의미 있었다. 원래 아는 사이었던 것처럼 편하게 대해주고 부족한 부분을 꼼꼼히 채워준 덕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3년에 대해서는 “새로운 방송통신 제도를 도입하고 기존의 제도를 개선하며 사업자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혜택을 제공하는데 기여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3년 전 취임식 때 강조했던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대화, 소통하며 당사자의 권리를 충분히 보장되는 합리적인 절차를 지켜야 한다고 말한 부분들은 계속 염두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쉬웠던 부분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급격히 변화하는 ICT 기술 발달에 맞는 방송통신 입법 준비가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점, 방송통신 제작에 필요한 재원 부족, 지능정보사회를 위한 개인정보 정비가 불충분한 점 등을 꼽았다. 

최 위원장은 “앞으로 이에 대해 집중 검토해 의미 있는 정책을 마련해 달라. 3기의 성과는 새로운 환경과 여건에 맞춰 4기에서 다시 개선하고 보완돼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 위원장이 공석인 부분에 대해서는 “마음이 편치 않다. 변함없이 정상적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서울민사지법 판사, 춘천지방법장,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거쳐 방통위원장에 자리했다. 

마지막으로 최 위원장은 “36년 가까이 바쁘게 지내면서 놓치고 지나간 일들, 계획했지만 실행하지 못한 일들을 찾아서 챙겨볼 계획이다. 행정부와 사법부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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