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상왕론' 박지원, 지역감정 조장발언···"도움 안되니 발언 자제하라"

기사입력 : 2017년04월18일 13:11

최종수정 : 2017년04월18일 13:11

박지원, "문재인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골로 보냈다"
말 실수까지..."문재인이 (대통령이) 돼야"

[뉴스핌=김신정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박 대표는 전주와 광주 지역유세에 이어 이날 목포를 시작으로 화순, 여수, 순천, 광양 등 호남 전역을 돌며 안철수 대선 후보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박 대표는 공식 선거유세 첫날부터 민주당 문 후보를 향해 거침없이 비난을 쏟아냈다. 박 대표는 전날 전북 전주 전북대 앞에서 열린 '전북 국민 승리 유세 및 전북 발대식'에서 "문 후보는 대북 송금 특검에서 우리 김대중 전 대통령을 완전히 골로 보냈다"고 힐난했다.

또 "문 후보는 우리 전북 인사들에게 차별을 했다"며 "문 후보는 거짓말과 변명을 하면서 우리 호남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안 후보의 선거 벽보에 국민의당이란 글자가 없다고 지적한 문 후보 캠프측에 "문 후보 포스터에서는 '부산 대통령 후보 문재인'이라고 왜 인쇄하지 않았는지 묻고싶다"며 맞받아쳤다.

이를 두고 선거유세 과정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은 오히려 안철수 후보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국민의당 광주전남공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한 박지원 대표가 기호 3번 안철수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측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당 안 후보와 박 대표, 정동영선대위원장은 지역감정 조장 발언을 자제하라"며 "아직도 그런 구태 정치로 국민을 우롱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지 대변인은 "안 후보도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제는 호남에서 표가 떨어지자 노골적으로 호남당이라고 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대표의 거리낌 없는 비난공세 발언은 웃지 못할 실수를 낳기도 했다. 박 대표는 전날 전남 광주 유세 지역에서 문재인이 (대통령이) 돼야 광주의 가치오 호남의 몫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는 발언을 했다가 뒷수습에 나섰다.

해프닝으로 그친 이 사건은 박 대표가 문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 자격 미달 요소를 열거하던 중 안철수를 문재인으로 바꿔 말한 것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이 당황하자 박 대표는 곧장 "안철수가 돼야 한다는 것을, 제가 일부러 한번 실수를 해봤습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 대표의 비난 공세 발언은 장미대선 본선에 접어들면서 격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매일 아침마다 문 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하루를 연다'는 뜻의 신조어인 '문모닝'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정치권에선 박 대표가 국민의당의 실세로 당내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는 의미의 박지원 '상왕(上王)론'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특히 여야를 막론하고 상왕론이 제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는 이날 울산 선거유세 과정에서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실질적인 대통령은 박지원 대표가 된다"며 "대북송금사건으로 4억5000만 달러(약 5000억원) 보내주고 그 돈이 핵이 돼 돌아왔다"고 비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