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계리사는 인생을 디자인합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임성기 한국보험계리사회 이사...통계 분석해 미래 예측

[뉴스핌=김승동 기자] “의류회사 디자이너는 같은 상품이라도 체형에 따라 디자인을 조금씩 달리합니다. 더 멋있고 편하게 하는 것이죠. 보험사에서는 계리사가 디자이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리사는 삶을 디자인하죠.”

임성기 한국보험계리사회 이사는 '계리사'라는 낯선 직업을 더 어렵게 설명했다. 하지만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이 직업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danger, hazard, risk 등 영어 단어는 우리 말로 모두 ‘위험’으로 번역된다. 그러나 의미는 조금씩 다르다. danger는 위험 그 자체를 의미한다. 혜성 충돌이나 자연 재해 등과 같은 통제하거나 관리할 수 없는 위험을 말한다.

hazard는 위험 발생을 촉진하는 조건이나 요인을 뜻한다. 가능성을 예상할수는 있지만 통제가 쉽지 않은 영역이다.

risk는 예상 가능하며, 통제도 가능한 위험이다.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나거나 암이나 심장마비 등 질병에 걸릴 수 있는 위험이다. 이런 위험은 교통사고 통계, 가족력에 따른 질병 확률 등을 고려해 보험에 가입하면 최소한 경제적인 측면에선 어느 정도 대비할 수 있다. risk가 계리사가 다루는 위험이다. 통계 분석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거나 대비하도록 하는 역할이 계리사의 몫이다.

임 이사는 “계리사는 통계에서 의미를 찾는 역할을 해요.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개발한 상품의 목표 대비 실제 판매량, 판매된 상품의 보험금 지급 및 자산운용 리스크, 적정자본수준 등을 계량화해 의견을 제시합니다. 상품 기획부터 보험료 책정(Pricing), 회사 재무관리까지 모든 숫자를 분석하죠.”라고 설명했다.

계리사는 수학 및 통계학적 분석 등 능력을 필요로 한다. 수학이나 통계학 전공자가 대다수다. 우리나라에서 계리사 자격증 보유자는 1150여명(3월 말 기준)에 불과하다.이 중 83%가 보험사(생명보험사 539명, 손해보험사 412명)에 소속돼 있다. 때문에 정식명칭도 ‘보험계리사’다.

임성기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보험계리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수학과 졸 -前 교보생명 근무(2001~2013.8) -現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상품/계리팀,겸 IFRS TF장(2013.9~현재) -現 한국보험계리사회 이사(2014~현재) <김학선 기자 yooksa@>

◆ "통계분석가에서 미래학자로"

미국 보험계리사협회인 SOA는 계리사에 대해 ‘Part super-hero, Part fortune-teller, Part trusted advisor’라고 정의한다. 이를 의역하자면 ‘미래 예측 전문가’다. 임 이사도 이 말에 동의한다. “지금까지 계리사들은 과거 통계를 분석하는 역할이 더 컸습니다. 이제는 통계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더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한 대형보험사가 요실금 수술시 5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을 1988년에 내놓자 약 200만명이 가입했다. 갱년기 여성의 말 못할 사정을 정확히 파악해 히트를 친 것. 그런데 2000년 초반, 피하조직에 인조테이프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요실금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2002년 2만5000명에 불과했던 요실금 수술자는 2009년에 약 13만명으로 급증했다. 이 보험을 판매한 보험사는 대규모 보험금을 지급해야했다. 과거 통계만 분석해 상품을 개발한 탓이다.

“의료기술뿐 아니라 ICT기술까지 급격히 발전하고 있죠. 과거 통계 분석만으로는 미래 통계 변화를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결국 통계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해야죠. 계리사에게 또 하나의 능력이 필요해진 셈입니다.”

◆ 회사의 자산운용에도 투입

임 이사는 “자산운용에도 계리사의 역할이 커지고 있어요"라며 "저금리 기조로 통계를 통한 정량적분석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사는 고객을 돈(보험료)을 잠시 맡아 운용하다 돌려주는(보험금) 곳이다. 금리가 높았던 시절에는 자산운용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저금리로 인해 확 바뀌었다. 자산운용과 운용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도 통계를 분석하는 계리사의 역할이 필요해진 것이다.

임 이사는 다시 강조했다. “보험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통계입니다. 계리사는 보험사는 물론 보험가입자의 인생까지 디자인하는 것이죠."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사진
LA 레이커스, 120억 달러에 팔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벤처캐피털 스라이브캐피털을 이끄는 조슈아 쿠슈너와 밥 아이거 전 월트디즈니컴퍼니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를 120억 달러(약 17조 원)에 인수한다. 스포츠 구단 거래로는 사상 최고가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ESP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마크 월터로부터 경영권 지분을 넘겨받는다. 월터는 지난해 10월 버스 가문으로부터 100억 달러에 이 지분을 사들였다. 버스 가문은 1979년 제리 버스가 구단을 인수한 뒤 46년간 레이커스를 소유해 왔다. 딸 지니 버스가 아버지 사후 운영을 맡아오다 지난해 월터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이번 거래는 NBA 이사회 승인을 거쳐야 확정된다. 레이커스의 몸값은 빠르게 상승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월터가 100억 달러에 사들인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20% 오른 가격에 손바뀜이 이뤄지는 셈이다. 쿠슈너와 아이거는 성명에서 "평생 NBA 팬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구단 가운데 하나인 LA 레이커스를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며 "제리와 지니 버스의 리더십과 비전에 큰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 토대를 이어받아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이 특별한 팀과 팬들, 그리고 LA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월터는 "레이커스를 소유한 것은 내 인생의 큰 영광 중 하나였다"며 "특별한 투자였지만 내가 간직할 것은 커뮤니티와 팬들, 그리고 이 팀을 가족처럼 대하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레이커스는 로스앤젤레스의 것이며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쿠슈너는 스라이브캐피털 창업자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이다. 아이거는 미국 여자프로축구(NWSL) 엔젤시티FC의 과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지분을 넘기는 월터도 스포츠 업계에서 이름난 큰손이다. 복합지주회사 TWG글로벌을 이끄는 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여자프로하키리그(PWHL)에도 투자하고 있다. 2026 NBA 플레이오프에서 슛을 시도하는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1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08-13 00: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