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 테러 여부 불분명…프랑스 대선 앞두고 긴장 고조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20일(현지시각) 저녁 총격전이 벌어져 경찰 1명과 용의자가 사망했다.
총격으로 폐쇄된 샹젤리제 거리 <출처=뉴시스> |
프랑스24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9시20분 경 샹젤리제 거리에서 용의자가 자동소총으로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게 사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한 명의 경찰관이 숨지고 두 명이 부상했으며, 용의자는 뒤이은 경찰의 대응 사격을 받아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경찰관이 순찰 차량 안에서 신호 대기 중에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파리 동부에 위치한 용의자 집 부근에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프랑스 내무부 대변인은 용의자가 1명 이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대변인은 이번 총격이 극단주의 관련 테러인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으며 폭발물 수색도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격이 프랑스 대선 1차투표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만큼 파리 전역에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사건 발생 당시 진행 중이던 대선 후보들의 토론은 긴급 뉴스에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