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대통령 선거를 앞둔 프랑스에서 테러 모의 혐의로 긴급 체포된 남성의 집에서 3킬로의 폭탄과 이슬람국가(IS) 깃발이 발견됐다고 1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 |
프랑스에서는 테러를 모의한 23세와 29세 남자가 이날 오전 11시께(현지시각) 지중해 연안 대도시 마르세유 3구 지역에서 검거돼 조사받고 있다.
프랑스 검찰청은 이들 용의자 2명이 '폭력적'이고 '긴급한' 테러행위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프랑스 경찰과 정보 당국이 조사한 결과 이들의 거처에서는 단검과 장검 등 흉기류, 자동소총, 고성능 액체폭탄 TATP를 만들 수 있는 물질들이 발견됐다.
TATP는 극단주의 테러집단(IS)이 자주 사용하는 액체형 폭탄으로, 2015년 파리 바타클랑 극장 테러와 브뤼셀 공항 테러 등에서도 쓰였다. 사용 초기에 폭발물 탐지장치로 탐지가 잘 안 됐다는 점 때문에 '사탄의 어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밖에도 집에서는 수류탄과 마르세이유 지도, IS 깃발, 코란 한 부가 발견됐다.
검찰은 이들이 정확히 언제 누구를 대상으로 테러 공격을 준비해 왔는지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