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모든 폭탄의 어머니 GBU-43 투하 발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이슬람 국가(IS) 근거지인 난가하르 주에 GBU-43 폭탄을 투하했다고 발표했다.
MOAB(공중폭발대형폭탄) <출처=블룸버그> |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군은 ‘모든 폭탄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GBU-43을 IS 무장 조직이 주둔한 것으로 알려진 지역에 투하했다.
11톤 규모의 이 폭탄은 비핵무기 가운데 가장 거대한 것으로, 지난2003년 이라크 전쟁 발발 직전에 첫 테스트가 이뤄진 뒤 실제 전투에서 사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공식 발표문에서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을 방지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며 “미군은 무장세력이 초토화될 때까지 공격적인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아프간 폭탄 투하 사실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공격이 테러 조직을 격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리아에서는 미군 주도의 반IS 동맹군이 지상과 공중에서 오폭해 18명의 시리아 동맹군 병사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