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NH선물은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달러/원 환율이 1130~114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중국의 적극적인 대응에 지정학적 긴장감이 낮아지며 안전자산 선호가 둔화됐다"며 "전일 순매수로 전환된 주식 및 채권 시장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예상했다.
지난 19일 중국 루캉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에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행에 반대한다"고 발언했다.
북한 측의 '매주 미사일 실험' 발언에 대해 강경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대북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이 대북문제에서 매우 매울 열심히 노력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들 여지가 생긴 것.
수출 네고물량을 비롯한 상단대기 물량도 달러/원에 하락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도 1140원 초반을 상단으로 인식하는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이 완만한 하락곡선을 그린 바 있다.
다만 민경원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의 성장정책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 상승탄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원 낙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20일(현지시각)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국제금융협회 컨퍼런스에서 "트럼프 케어와 상관없이 세제 개편안을 곧 내놓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트럼프 정부의 성장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이번주와 다음주에 국내 대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이 예정되어있다는 점도 달러 수요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 연구원은 "외국인 배당금 역수요 경계도 달러/원 환율 낙폭 축소에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