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유일호 "올해 성장률 2.6%보다 높을 수도…미국이 변수"

기사입력 : 2017년04월23일 15:30

최종수정 : 2017년04월23일 15:30

유일호 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IMFC 참석차 워싱턴 방문
"수출이 경기회복 견인 중…美 환율·무역보고서 등 변수"

[뉴스핌=이보람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보다 상향 조정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22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춘계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유 부총리는 이날 최근 우리나라 경제 현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유 부총리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6%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반등의 트렌드는 잡았지만 어느 정도일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수출이 최근 경기 회복을 견인하고 있는데 당분간 괜찮을 것으로 본다"며 "소비가 아직 그만큼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수출이 더 좋아지면 소비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일각에서 제기된 추가경정예산(추경)은 필요치 않다는 게 유 부총리의 판단이다.

다만, 환율조작국 지정 문제를 포함, 미국 관련된 변수 등 외부 요인이 경제 성장률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재무부는 얼마 전 발표한 환율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보류했다. 새 환율보고서가 발표되는 10월 지정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또 이와는 별도로 상무부 역시 오는 6월 종합무역보고서를 발표한다.

유 부총리는 "미국의 보고서 내용 등이 우리나라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는 요인이 될까봐 걱정"이라며 "경제전망이 굉장히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한미 FTA를 다시 들여다보는 것은 틀림 없다"면서도 "가장 먼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중국 등부터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이날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 관계자들과 만나 이같은 한국경제 회복세를 설명하고 긍정적인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