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할 얘기지만 기초 개념 중요”
평가원 모의고사 신유형 풀이 필수
EBS는 현대시·고전시 연계율 TOP
[뉴스핌=이성웅 기자] 김태동 선생은 6년째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에서 국어 영역을 가르치고 있다. 김 선생은 ‘문제 푸는 스킬’을 가르치기보다 기본 개념에 충실하면서 꼼꼼한 강의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김태동 선생 |
특히 고등국어 영역에 필수적인 작품을 강의하기 때문에 특정 작품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교단이나 모니터 속 강사가 아니라 선생님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학생들의 ‘멘토’가 되고 싶어 했다.
그에게 수능까지 200일 남은 중하위권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국어 영역 학습법을 들어봤다.
- 국어 영역을 이제 막 공부하기 시작한 학생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 기초를 공부 중인 학생 위주로 설명하면, 개념 공부가 정말 중요하다. 식상한 얘기일 수 있지만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수능이 어렵고 심화하는 추세에 개념이 잡혀 있지 않으면 문제 풀이에 문제가 생긴다.
- 개념은 어떤 식으로?
▲기출문제로 공부하길 추천한다. 특히 6, 9월 평가원 모의평가와 11월 수능 문제를 분석하는 게 좋다. 모의평가에 맞춰 수능이 나오니, 이를 유형에 따라 정리하는 식이다.
-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평가원 문제는?
▲지난해부터 수능 경향이 확 달라졌다. 당분간 이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뀌기 때문에 나머지 과목의 변별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작년 수능에서 국어 영역이 어려웠던 이유는, 지문이 길어지면서 문제 풀이에 시간이 많이 걸렸고 포인트를 잡아내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정 문항보다 작년 6·9월 모의평가와 수능의 문법·문학·비문학별 신유형의 문제들을 꼭 풀어봤으면 한다.
- EBS 연계율을 높이는 기조는 유지?
▲유지된다고 본다. EBS 연계율이 가장 높은 것은 현대시와 고전시 같은 운문 파트다. 변형이 어렵기 때문에 연계될 수밖에 없다.
다만, 소설은 다르다. 소설은 길다 보니, EBS와 같은 작품이 나와도 다른 부분이 나온다. 때문에 전체적인 줄거리와 인물의 성격 파악이 중요하다. 비문학은 소재 정도만 같을 뿐이다. 기본적인 독해 능력 없이 암기만해선 효과가 없다. EBS는 기본 바탕이 되는 공부를 위해 활용해야 한다.
연세대 대학원 국어교육 전공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