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4일 대학가 돌며 청년 표심 잡기에 총력
V자 그리자, 유담씨 “2번 아니고 4번이에요”
손가락 4개 펼치며 유승민 환영하는 청년들
[뉴스핌=김규희 기자]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20대 청년들은 한양대를 찾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를 보듬었다.
유승민 후보는 4일 이화여대, 한양대 등 서울 시내 대학가를 돌며 20대 청년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이화여대 방문에 이어 오후 2시께 한양대에 들렀다.
한양대 학생들은 이날 수업시간도 빠지며 유승민 후보를 환영했다. 유승민 후보는 한양대역 인근에서 거리유세를 이어가며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췄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4일 오후 2시께 한양대학교를 찾아 청년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
학생들은 유승민 후보와 만남을 가지기 위해 몰려들었다. 약 300명의 학생들이 순식간에 모였다. 유 후보는 지하철 한양대역 1번 출구 앞에 자리를 잡았고, 딸 유담 씨는 그 오른편에 따로 자리를 마련했다. 아들 동훈 씨는 본관 앞에 있었다.
한양대학교 1학년 김민정(20) 씨는 유승민 후보를 만나기 위해 수업에 들어가지 않았다. 김 씨는 “오후 2시 30분부터 수업인데 유승민 후보와 사진 찍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며 “곧 사진 찍을텐데 한 30분정도 기다린 듯 하다”고 했다. 그는 “늦었다. 빨리 수업에 들어가야 한다”며 언덕 위로 뛰어갔다.
이날 유세에는 아버지를 돕기 위해 아들 유훈동, 딸 유담 씨도 함께했다. 유담 씨는 아버지인 유승민 후보와 따로 떨어져 유권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딸 유담 씨는 아버지와 함께 거리유세에 나섰다. 유 후보는 4일 오후 2시께부터 한양대학교에서 청년들을 만났다. 유 후보의 딸 유담 씨(왼쪽)가 한 학생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
유담 씨는 연예인 못지 않은 외모로 청년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유담 씨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약 30미터의 줄이 만들어졌다. 학생들은 유담 씨를 만나기 위해 끝까지 기다렸다.
유담 씨와 사진을 찍고 나온 이모씨(25) 씨는 사진을 찍기 위해 손가락으로 ‘V’자를 그렸다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핀잔을 들었다.
유담 씨는 조심스럽게 “죄송한데 4번이에요”라고 하며 손가락을 4개 피도록 유도했다. 그러자 주위에 모여있던 사람들도 웃음을 터뜨리며 “손가락 2개 말고 4개”라고 외쳤다.
한양대 본관 앞에는 유승민 후보의 아들인 유훈동 씨가 자리했다. 유 씨는 이준석 바른정당 노원병 당협위원장과 함께했다. 가장 규모가 적았으나 학생들은 이들과 사진을 찍으며 유승민 후보를 응원했다.
유승민 후보의 거리유세를 지켜본 청년들은 유 후보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한양대 3학년 김모씨는 “유승민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며 “TV 토론회에서 긍정적으로 봤고 오늘 유세에서 마음이 움직였다”고 전했다. 곁에 있던 최모씨도 “굳세어라 유승민”이라 외치며 유 후보를 응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