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영상] 제19대 대통령 선거 변수 ‘아직도 맘 못정한 부동층’

기사입력 : 2017년05월08일 19:43

최종수정 : 2017년05월09일 17:37

투표자 4명 중 1명 막판 1주일 지지후보 결정
부동층 누가 잡느냐에 따라 결과 달라질 수도

[뉴스핌=김범준 기자]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 부동층은 여러 용어로 혼용돼 사용된다. 중도(中道) 혹은 무당파(無黨派)로 불리기도 하며, 영미식 표현으로는 스윙 보터(Swing Voter)도 있다.

한국선거학회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가 공동으로 수행한 '대통령선거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 투표자 3072만명 중 23.1%가 선거 1주일 전부터 선거당일 사이 지지하는 후보자를 결정했다. 17대 대선은 30.5%, 16대 대선 25.9%, 15대 대선 28.4%로 조사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중도와 무당파를 굳이 구분하자면, 중도층은 보수·진보의 이념색이나 지역색이 짙지 않고 로열티(충성도)가 약한 유권자를 말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정치학)는 "중도층은 특정 정당과 인물 자체보다는 향후 정책과 공약에 비중을 두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무당파는 지지 정당이 없는 예민한 정치성향의 부류 또는 선거·정치에 대한 관심이 적은 유권자를 말한다. 동일한 정당을 지지한 경험이 없는 낮은 연령층일수록 무당파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류재성 계명대 교수(미국학)는 '부동층은 누구인가'라는 논문에서 지난 2012년 18대 대선과 19대 총선을 비교 분석한 결과 "젊은층·고학력자·선거에 관심이 낮은 중도 성향의 무당파 유권자 중에서 부동층의 비율이 높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19대 대선에서는 일반적인 중도·무당파 뿐만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과 구속으로 인한 범보수권 분열로 보수성향의 일부 유권자들이 부동층에 흡수되면서 더욱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지지율 여론조사에 따르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달 17~18일 실시한 조사에서 10%였다가 이달 1~2일 실시한 마지막 조사에서는 18.6%로 상승했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경우 같은 기간 32.3%에서 18.6%로 하락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중도·보수성향의 부동층이 안 후보에게서 홍 후보로 옮겨간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경우 최근 소속 의원들의 집단 탈당 사태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지율과 후원금이 증가하는 등 전화위복의 양상을 보였다. 유 후보의 완주 의지와 합리적 개혁보수 이미지가 일부 중도·보수층의 표심을 움직인 것으로 해석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역시 TV토론에서 호평을 받으며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10%를 넘기는 등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진보성향의 20대 부동층에서 인기가 높아졌다.

자료=리얼미터

부동층이 투표 결과를 바꿔놓기도 하기 때문에 대선 후보들은 막판 부동층 표심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투대문(투표해야 할 대통령 후보는 문재인)'이라는 구호와 함께 대세론을 이어갔다. 선거 막판에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하면 대세 편승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전략에서다.

홍 후보는 '경부선라인'을 중심으로 막판 보수 대결집에 집중했으며, 안 후보는 "1번과 2번은 과거세력"이라고 비판하는 한편 부동층에게 자신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로 어필했다.

유 후보는 합리적 개혁보수를, 심 후보는 진보정치의 정당성을 내세우며 막판 중도층 결집과 소신투표를 유도했다.

한편 부동층은 지지하는 후보자가 당선 가능성이 낮을 때 소신투표냐, 지지하진 않지만 차악(次惡)을 택하는 전략투표냐를 두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일부는 끝내 지지하는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투표장에 아예 나가지 않거나, 나가더라도 고의로 무효표를 행사하는 경우도 있다.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