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11일 "서민의 사랑을 받는 총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전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늘 국민과 역사를 생각하는 총리가 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10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그는 "임기를 1년 이상 남겨 놓은 채 도정 수행을 중단하는 것이 옳은지 많이 고민했다"며 "새 정부가 국내외적으로 직면한 절박한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 데 동참하라는 국가의 명령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대한민국이 대외적으로 안보외교 위기를 타개하면서 당당한 평화국가로 발전하고, 대내적으로 구시대 적폐를 청산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균형국가를 세워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기에 총리직을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자는 "일자리를 늘려 서민 생활을 안정시키면서 사회 곳곳의 불평등, 불공정을 시정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치권을 포함한 국민의 통합된 힘이 뒷받침돼야 하고, 그런 과업을 수행하는 데 미력이나마 바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약속한 임기를 마치지 못해 몹시 송구스럽다"며 "전남지사로 일한 2년 11개월은 전남의 가능성과 아름다움을 확인한 행복한 기간이었고, 도민의 은혜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며, 어디에서 무엇을 하건 변함없이 전남을 사랑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이달 15일 전남지사직을 공식 사임할 예정이다. 퇴임식은 오는 12일 열린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