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다른 가전제품에도 빅스비 적용 확대
[뉴스핌=최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8'으로 선보인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빅스비'를 가전제품에 첫 탑재했다.
15일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2.0 냉장고에 빅스비를 탑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판매된 패밀리허브 2.0은 무선인터넷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빅스비가 업데이트된다.
이로써 빅스비는 가전제품 중 처음으로 패밀리허브에 장착됐다. 간단한 음성 명령 외에 사용자의 사용 습관을 학습하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패밀리 허브 2.0 <사진=삼성전자> |
예를 들어 소비자의 취향이나 환경에 어울리는 메뉴를 제안하거나 관련 레시피를 검색해 보여줄 수 있다. 또 빅스비와 연동되는 여러 스마트폰 앱을 가전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음성 명령을 통해 냉장고로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스마트폰과 냉장고 외에 다른 가전제품으로 빅스비 적용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민경 삼성전자 생활가전 개발팀 상무는 "관련 기술 적용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기 자체에 음성인식 기능을 넣거나 아마존 에코와 같은 제3자 기업(서드파티)의 허브를 사용해 제품과 연동하는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