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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불한당이 돼버린 불한당 감독…변성현 감독 SNS 막말 논란에 예매율 '뚝'

기사입력 : 2017년05월19일 15:45

최종수정 : 2017년05월19일 15:45

[뉴스핌=장주연 기자] 영화 ‘불한당’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사람 말고 상황을 믿으라고. 그 말을 그대로 적용하자면 우린 공식 석상에서 본 솔직하고 유쾌한, 그럼에도 젠틀했던 사람, 변성현 감독의 모습 말고 그가 막무가내로 올린 글, 그 탓에 엉망이 된 이 상황만을 봐야 한다.

지난 19일 오후 변성현 감독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간 개인 SNS 트위터에 올린 글들이 문제가 됐다. 주로 지역 차별주의적이고 여성 차별주의적인 발언이었다.

예를 들면 “데이트 전에는 홍어 먹어라. 향에 취할 것이다” “애증이 가득한 전직 노빠로써 노무현을 김대중에 갖다 댈 때마다 좀 부끄러웠는데 문재인을 노무현에게 갖다 대는 건 화가 난다” 등과 같은. 리트윗한 멘션 중에는 “궁둥이 큰 여자치고 성격 나쁜 애가 없다”는 글도 있었다.

배려도 없고 이해도 없는 말들이었다. 변성현 감독의 글은 순식간에 퍼졌고 여기저기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네티즌들은 “불한당 변성현 감독 트윗 보소. 진짜 눈이 썩겠다” “불한당 감독 불한당 콘셉트로 홍보하나?”, “정치적 개인 의사 존중한다. 다만 앞으로 그가 연관된 영화는 보지 않을 거다. 이 또한 내 권리” 등의 반응 보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다급함을 느낀(사실 이조차 아닐 수 있다) 변성현 감독은 해명에 나섰다. “아무 생각 없이 적었던 저속한 발언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으며 특히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수개월을 같이 고생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면목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동시에 그는 “지역 차별주의자나 여성 차별주의자는 결코 아니라는 점 하나만은 말씀드리고 싶다. 저의 고향 역시 전라도이며, 특정 지역과 여성 비하를 일삼는 사람들은 제가 가장 혐오하는 집단이다. 오늘 일로 말의 무거움을 가슴 깊이 새기는 계기로 삼겠다”며 ‘불한당’은 개인의 영화가 아닌 수백 명의 땀과 노력의 결정체라고 강조해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은 냉랭하다. 대놓고 영화를 보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물론, 예매 취소에 나선 이들도 늘어났다. 포털사이트에서는 이미 ‘불한당’ 평점 테러가 시작됐다. ‘칸 출품작’이라는 타이틀과 언론 호평 속에 예매율 1위를 달리던 영화는 그렇게 하루 만에 주저앉았다.

변 감독이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멘션 중 “대선 때문에 영화 홍보가 안 된다”는 글을 봤다. ‘불한당’은 지금 변 감독이 쓴 글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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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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