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대륙 게임 어색하네…韓 진출한 中게임사들 '고전 중'

기사입력 : 2017년05월23일 15:54

최종수정 : 2017년05월23일 15:54

23일 구글플레이 매출 50위 내 中게임 4개 그쳐
게임업계 "국내 시장 장악은 시기상조"

[ 뉴스핌=성상우 기자 ] 한국에 진출한 중국 게임사들이 고전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흥행 성적이 신통치 않다. 한국 유저의 취향차이를 극복하지 못한데다, 게임 완성도까지 뒤떨어져 국내 게임시장을 주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23일 국내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20위권에 중국 게임사가 개발한 게임은 없다. 50위권으로 범위를 넓히더라도 중국 게임사의 개발작은 4개에 그친다.

신스타임즈가 개발한 '해전1942'가 21위에 올라있고 IGG의 '로드모바일 군주의 귀환'이 23위, 라인콩 코리아가 개발한 '여명 for kakao'가 25위, 창유닷컴코리아의 '프리스타일2'가 29위 등이다.

지난해 상반기 출시해 초반 반짝 흥행했던 룽투코리아의 '검과마법 for kakao', 쿤룬코리아의 '가디스' 등은 현재 50위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중국 게임사들이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 시작한 건 약 4년 전부터다. 이들은 직접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국내 업체를 인수하는 등의 형태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들어왔다.

해외 게임을 들여와 수년간 자국 시장에 독점 공급하며 쌓아온 중국 게임사들의 개발 및 운영 역량이 한국 게임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라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하던 시기다.

이때부터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한 중국 게임사는 룽투코리아, 신스타임즈, 라인콩 코리아, 액토즈소프트를 비롯해 이펀컴퍼니, 쿤룬코리아, 얀드래곤 테크놀로지, 창유닷컴코리아, 제다이게임 등 10여개가 넘는다.

하지만 이렇게 한국 시장으로 '러쉬'했던 중국 게임사 중 현재까지 남아 신작 개발과 출시를 지속 중인 회사는 많지 않다. 중국 대형 게임사인 공중망을 비롯해 쉰레이 게임즈, 로코조이 등 다수 업체가 몇 번의 흥행 실패 이후 국내 게임 사업을 축소하거나 철수했다.

업계는 중국 게임들의 '흥행 부진'의 이유로 국내 게임사들이 서비스하는 기존 히트작들의 공고한 인기를 꼽는다.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기존 장기 흥행작들을 중국 게임이 뚫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10위권 게임들의 순위 변동은 거의 없다. 특히, 현재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5위권은 수개월째 같은 게임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유저들에게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는 '중국스러운 그래픽'과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소탕시스템' 등이 적용된 역할수행게임(RPG) 방식 등이 국내 유저들의 취향에 맞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RPG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가 지배하고 있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기존 게임을 포기하고 다른 게임으로 넘어가려면 그만한 매력이 있어야한다는 것인데 중국 게임들이 기준 한국게임을 포기시킬만한 매력을 어필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게임사 관계자는 "그래픽, UI, 게임성 등 중국 게임들의 개발력이 많이 향상된 것은 맞지만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최상위 업체들과 비교하면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또다른 중국 게임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국 사업을 실패로 평가하지 않는다"며 "그동안 적응기간을 거치며 충분한 '한국 시장 학습'을 마쳤고 더 개선된 게임들을 순차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