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영국, 테러 경보 '중대 위기' 최고 단계 격상…G7 의제 다룬다

기사입력 : 2017년05월24일 09:11

최종수정 : 2017년05월24일 09:11

'심각'→'중대 위기'…미국도 보안 강화
G7, 이번 주 정상회담서 테러 대책 논의

[뉴스핌= 이홍규 기자] 영국 정부가 23일(현지시각) 맨체스터 경기장 테러에 따라 테러 경보 수준을 '심각(severe)'에서 '중대 위기(critical)' 단계로 격상했다고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저녁 런던 총리 집무실 앞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대 위기' 단계는 테러 경보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또 다른 공격이 임박했다고 볼 때 설정한다.

이 단계는 대서양 항해 여객들을 폭파하려는 음모가 저지됐던 2006년 처음 내려진 바있고 이듬해 런던 나이트클럽 폭파 시도가 있었을 때 다시 발령된 바 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신화통신>

메이 총리는 주요 지역과 공공 행사에 경찰 대신 군인들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맨체스터 공연장 자살폭탄 테러 용의자인 살람 라마단 아베디(Salman Ramadan Abedi)와 범행을 공모한 이들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BBC뉴스는 경찰이 이날 신원을 공개한 아베디가 그레이터맨체스터에 있는 샐퍼드 대학교 학생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메이 총리는 "우리는 결연하게 서 있을 것"이라면서 "테러범들은 절대로 우리를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열리고 있던 맨체스터의 한 공연장에서 폭탄이 터져 22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테러 배후라고 주장했다.

한편, 맨체스터 폭탄 테러 이후 미국의 경기장들도 보안 수준을 한층 강화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州)의 클리블랜드 퀴큰 론스 아레나 관계자는 23일 저녁 열린 NBA 플레이오프 게임에서 "적절한 추가" 보안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또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이번주 26~27일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정상 회의에서 테러 방지 대책을 큰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맨체스터 피해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테러 공격의 배후는 사악한 패배자들"이라고 비난했다. 이슬람국가(IS)가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데 대해서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이는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평화적이고 장래가 유망한 젊은이들이 표적이됐다"면서 "강한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국제 사회와 손잡고 테러와 싸울 것을 결의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