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적정 코스피를 2600포인트 수준으로 전망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글로벌 경제 위기와 같은 외부 충격으로 기업 이익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 한 코스피는 연내 2600포인트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연초이후 한국 기업의 이익 상향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 코스피 의 2017년 순이익은 컨센서스 기준 143조원, ROE 10.5% 수준인데, 이같은 ROE가 현실화될 경우 적정 PBR은 1.5배, 경로 패턴으로 봤을때 적정 코스피는 3000포인트로 산정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한국 시장의 낙관 편향을 감안해 10%의 할인율을 적용해 올해 기업 순이익은 128조원, ROE는 9.5%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보수적으로 책정하더라도 코스피의 적정 PBR은 1.3배, 적정 코스피는 2600포인트 수준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앞서 안 연구원은 PBR-ROE 경로패턴 분석으로 올해 박스권 돌파를 예측한 바 있다. 실제 코스피는 6년만에 박스권을 벗어나 2300포인트를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는 "코스피는 멀티플 확장 기준 ROE 8.5% 이하에서는 ROE가 낮아져도 PBR이 떨어지지 않아 지수가 장부가치에서 버티고, ROE 8.5% 이상에서는 ROE 상승에 따라 PBR이 높아지며 지수가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