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 첫 공개, 내년 초 출시
[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자동차가 본격적인 상용차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판매 목표는 10만5000대다.
현대차는 25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상용차 박람회인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를 개최하고 상용차 판매 전략 및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현대차의 상용차 기술력을 알리고 판매 시장을 적극 적으로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유재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은 “현대차 상용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는 10만5000대”라며 “현재 전세계 130여개국에 진출한 상태며, 앞으로 친환경 대중교통수단 등을 개발하는 등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상용 친환경 전기버스인 일렉시티’의 모습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일렉시티는 현대차가 2010년 1세대 전기버스를 선보인 이후 약 8년간의 개발시간을 거쳐 내놓은 야심작이다.
일렉시티는 1회 충전(67분)으로 최대 290㎞를 달릴 수 있다. 특히 혹한·폭염 때도 최적의 성능을 유지해주는 배터리 자동온도 컨트롤 시스템, 앞뒤 출입문 초음파 센서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일렉시티는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날 구체적인 상용차 개발 로드맵도 밝혔다.
현대차가 세운 상용차 개발 로드맵은 1단계로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연료 적용 차량 개발하고 2단계로 하이브리드(HIV, 엔진+전기모터 구동)ㆍ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전기배터리 장착) 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한 뒤, 마지막으로 수소전기차 상용화(3단계)다.
탁영덕 현대차 상용 연구개발(R&D) 담당 전무는 "온실가스·유해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차 개발 필요성이 대두함에 따라 현대차는 관련 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2020년까지 상용차종별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하고, 대형트럭 군집주행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군집주행은 차량 간 실시간 통신 등을 통해 차량 간격을 제어해 여러 차량이 함께 주행하는 자율주행기술을 말한다.
상용차 박람회인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사진=현대차> |
한편, 이날 개최된 트럭&버스 메가페어 행사는 킨텍스 야외전시장 9만9173㎡(3만평)규모의 부지에서 양산차 56대, 특장차 110대 등 현대차 상용차 풀라인업 190대가 전시된다.
차량 전시 외에도 도로 주행 체험ㆍ어린이 안전 교육 공간인 '키즈 존', 현대차 상용차 역사를 정리한 '히스토리 존', '신기술 존' 등도 마련돼 있고, 박람회 기한은 28일까지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