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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킹메이커 쿠슈너 FBI 수사 선상 올랐다

기사입력 : 2017년05월26일 15:37

최종수정 : 2017년05월26일 15:37

러시아 대선 개입 관련 수사..충실히 협조할 것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수석고문이 러시아의 대통령 선거 개입과 관련해 미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선거 기간 트럼프 당선자의 막후에서 지원한 제러드 쿠슈너 <출처=AP/뉴시스>

N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들은 25일 다수의 관료들을 인용, FBI의 대선 의혹 수사가 킹메이커로 통했던 쿠슈너 고문에게로 확산된 사실을 보도했다.

다만, 외신들은 이번 조사가 그의 범법 행위를 밝혀내거나 처벌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가 러시아의 대선 개입 정황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쥐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적어도 현재로서는 FBI가 쿠슈너 고문을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포함해 직접적인 수사 대상으로 지목된 이들과 동일시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FBI가 쿠슈너 고문을 수사 선상에 올린 구체적인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의 대선 당시 행적 가운데 수사 당국의 시선에 걸린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하지 않다는 것.

쿠슈너 고문은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최소한 지난해 12월 한 차례 만났고, 러시아 국영 대외경제개발은행(Vnesheconombank)의 세르게이 고르코브 행장과도 지난해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쿠슈너 고문이 FBI의 조사에 충실하게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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