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속보

더보기

문 대통령, 취임 후 최대 난관 '위장전입'…돌파구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낙연·강경화·김상조 논란에 여야협치도 '삐끗'
야당 "5대비리 배제 어겼다..대통령 입장표명" 요구

[뉴스핌=이영태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29일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 여부가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출범을 가름하는 최대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국무위원들과 오찬 간담회가 열린 청와대 인왕실에서 유일호(왼쪽) 부총리 겸 기획개정부장관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당은 애초 이 후보자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에 긍정적인 입장이었지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 후보자 부인의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위장전입과 증여세 탈루,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위장전입 문제 등이 계속 불거지자 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미루고 있다.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이 난항을 겪으면서 후속 청문회 또한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26일 새 정부 출범 후 위장전입 논란 등에 대해 처음 사과하고 전병헌 정무수석 등 청와대 정무라인이 주말까지 여야 지도부와 인사청문특별위원들을 잇따라 접촉하며 설득전에 나서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승적 협조'를 호소했으나 대치정국은 쉽게 풀리지 않을 형국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야당이 대통령 뜻을 대승적으로 수용해 협조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국민이 납득할만한 고위공직자 검증기준을 국회와 청와대가 함께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후보시절 약속한 인사 5대 원칙에서 후퇴했으니 직접 사과하라는 야당의 주장을 이해한다"면서도 "불가피한 상황과 경우를 감안해 달라는 청와대의 고민도 살펴봐야 한다"고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재인 정부 인수위원회라고 할 수 있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도 나섰다. 국정기획자문위는 이날 '고위공직자 임용 기준안'을 새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김진표 국정기획위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최근 고위공직자 인사를 둘러싼 소모적 논란을 없애고, 새 정부에서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정을 운영할 인재를 적소에 기용하기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합당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기획분과위원회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여야 정치권과 정계 원로, 언론계, 학계, 법조계, 시민사회를 비롯한 사회각계의 의견을 경청하고, 충실히 반영해 최적의 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은 이 후보자 등 3명의 위장전입 논란과 관련,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세운 '5대 비리 관련자 고위공직자 원천 배제'라는 원칙이 파기된 데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5대 비리'는 이전 정부부터 총리와 장관 후보자들의 단골 낙마 사유였던 병역면탈, 부동산투기, 탈세, 위장전입, 논문표절을 말한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야당을 최대한 설득하겠다는 입장이지만, 29일까지 전향적인 입장 전환을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정상적인 정부 출범이 예상보다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문 대통령이 '5대 인사 원칙' 해명 나서야 여야 협상 풀릴 듯

여야는 당초 2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지만 청문보고서조차 채택하지 못한 상황이다. 여야가 시한으로 잡은 31일까지도 인준안 처리가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만일 문 대통령의 '1호 인사'인 이낙연 후보자에 대한 인준이 불발될 경우 문재인 정부가 입을 타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하다.

당장 29일부터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오는 6월2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오는 6월7일 청문회에 나선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청문회도 다음달 초에 열릴 계획이다.

문제는 이낙연 후보자와 김상조 후보자, 강경화 후보자 모두가 위장전입과 탈세 등 문 대통령의 '5대 인사 원칙'에 걸리면서 야당이 강경한 자세를 취할 명분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서 후보자는 과거 KT스카이라이프와 삼성경제연구소에서 고액의 자문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김이수 후보자는 헌법재판관으로서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에서 기각 의견을 내는 등 진보 성향의 결정들을 내렸다는 점 등이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외교장관 등 1호 인사부터 스텝이 꼬이기 시작하면서 청와대가 애초 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차관 인사부터 단행하겠다는 계획도 헝클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차관 인사를 언제 단행할 예정이냐고 묻자 "만약 청와대가 지금 차관 인사를 발표하면 야당 쪽에선 이쪽 입장에 큰 변화가 없고 야당을 협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구나 이런 인상을 줄 수 있다"면서 "이낙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야당 입장의 변화, 이런 것들을 보면서 인사 발표 스탠스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국무총리 인준이 실패할 경우에 대한 대안에 대해선 "저희는 이낙연 후보자가 오랜 국정공백 기간을 극복하고 새롭게 안정적인 국정을 출발시킬 적임자라 생각해 추천했다"며 "비극적, 아니 낙관적이지 못한 전제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문 대통령의 '5대 인사원칙'이 계속 논란이 되는 상황에 대해선 "임종석 비서실장이 26일 말한 대로 몇 가지 기준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다 보면 많은 부분이 위장전입이란 기준에 해당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부동산 투기 등을 통한 부당 이득 편취와 같은 용도의 위장 전입은 높은 기준으로 최대한 걸러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임 실장은 지난 26일 "선거 캠페인과 국정운영이라는 현실의 무게가 기계적으로 같을 수 없다는 점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양해를 부탁드린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현실적인 제약 안에서 인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임 실장의 발언 의미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주민등록법 위반 사안이라면 위장전입이란 정치적 용어나 잣대를 들이대기보다 사회적으로 기준안을 새로 마련해보자는 취지"라며 "그래서 국정기획자문위의 토론과 논의로 마련된 안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야당을 포함한 국민의 사회적 합의에 이를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인사 파동은 위장전입 등에 대한 청와대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새로운 사회적 합의 마련과는 별도로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적절한 입장표명을 해야 상황이 달라지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미 문제가 불거진 만큼 새로운 사회적 합의 마련을 위해서도 문 대통령의 입장표명 등 이번 논란에 대한 마침표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

한 야당 의원은 "국정혼란 속에서 출범한 새 정부가 자리도 잡기 전에 야당이 발목부터 잡는다는 비판도 있지만 이번 청문회는 단순한 기선 잡기가 아니라 문 대통령이 약속한 '5대 인사 원칙'을 저버린 것에 대해 대통령의 입장과 해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정치는 생물인 만큼 문 대통령의 대응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결국 29일부터 시작하는 6월 임시국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중인 개혁입법과 추가경정 예산 편성 등도 인사 문제가 풀려야 여야 협치가 가능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사진
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