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9시~오후 6시 교통통제
보령머드·임실N치즈 등 6개 축제
전국의 로컬푸드도 한 자리에 모여
“지하철 타고, 버스 내려서 오세요”
[뉴스핌=김규희 기자] 이번주 일요일 광화문 일대가 차량 전면 통제되고 보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바뀐다.
지난 4월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따뜻한 봄 햇살을 맞으며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서울시는 4일 처음으로 광화문삼거리에서 세종대로사거리까지 양쪽 방향 모두를 전면 통제하고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통제 시간은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차량이 통제되는 세종문화회관 앞 서측 세종대로에는 6개 지역 대표 축제가 펼쳐지는 지역축제거리로 운영된다. 미 대사관 앞 동쪽 세종대로는 전국에서 직접 생산한 로컬푸드가 한자리에 모이는 도농상생장터가 열린다.
서쪽 세종대로에서 보령 머드축제와 이천 전통 거북놀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머드축제에서는 가볍게 얼굴이나 팔 등에 머드를 바르고 슬라이드를 탈 수 있다. 수건과 여벌의 옷을 챙겨오면 도심 속 휴양지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광화문광장을 배경으로 임실N치즈축제와 강진 청자 체험, 금산 홍산제품, 영동 와인도 만날 수 있다.
보행전용거리 시민공모에 참여한 시민이 직접 선보이는 공연과 재능기부로 배워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봉천 놀이마당과 난타 타악, 팝페라, 무술 등 다양한 공연과 드라이 플라워, 켈리그래피, 종이 공예 등 체험 활동도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행사가 열리는 4일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인근 도로를 이용할 차량은 미리 우회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평소 세종대로를 지나던 33개 버스노선도 우회 운행한다. 보행전용거리로 통제되는 광화문에서 세종대로 내 시내버스 정류장 5개가 폐쇄된다. 버스를 이용하려면 광화문(동화면세점 앞), 종로1가(종각 앞), 안국역 등 인근 정류장에서 하자 후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일요일 광화문 일대는 모두 보행자를 위한 공간이 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걷기 좋은 도심 공간을 더욱 확충해 선진 보행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