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권 국가들과 카타르의 단교를 자신의 공으로 돌렸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미르 셰이크 타민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사진=AP/뉴시스> |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중동 방문 중 나는 급진적 이데올로기에 대한 자금 지원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고 지도자들은 카타르를 지목했다. 봐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만) 국왕과 50개국 지도자를 만난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이 벌써 성과를 내 기쁘다"면서 "그들은 극단주의 지원에 강경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고 카타르를 지목했다. 아마도 이것은 테러리즘 공포 종식의 시작인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사우디와 바레인,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예멘 등 아랍권 국가들이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후 나왔다. 이들 국가는 카타르가 테러리스트 집단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단교 대열에 동참했다.
카타르는 오랫동안 시리아와 리비아 등 아랍 국가들의 급진 단체들에 무기와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중동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카타르에는 미국의 주요 군사 전초기지가 위치해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