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인터뷰] 김병기 대표 "로보어드바이저, 장기·가치투자에 적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MyGPS' 테스트베드 국내 수익률 1위...김병기 ChFC한국평가인증 대표 인터뷰

[뉴스핌=김승현 기자] “로보어드바이저는 펀드매니저와 같은 금융투자 전문가들이 해오던 역할을 대신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입니다. 과거 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래를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느냐가 핵심입니다.”

지난해 9월 5일부터 6개월여 동안 진행된 로보어드바이저 1차 테스트베드 국내부문 전 분야에서 수익률 1위를 차지한 알고리즘 ‘MyGPS'를 만든 김병기 ChFC한국평가인증 대표. 로보어드바이저는 철저한 종목 분석과 분산 투자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그에게 로보어드바이저의 장점과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산관리 시장에서 로보어드바이저의 가능성을 점치는 자리였던 테스트베드에서 대형사들을 제친 ChFC한국평가인증의 수익률은 업계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크게 국내와 해외로 나뉘어 각각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의 포트폴리오로 진행된 테스트 결과, MyGPS는 적극투자형에서 8.2%의 최종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적극투자형 전체 평균이 2.88%였고 -5%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로보어드바이저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퍼포먼스다. MyGPS는 안정추구형과 위험중립형에서도 각각 평균보다 2~4%포인트 높은 3.3%, 5.7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김병기 대표가 밝히는 1등 비결은 ‘뛰어난 종목분석’과 ‘분산투자’다. MyGPS가 담은 상품들은 글로벌 지역별, 주식·채권 자산별로 펀더멘털이 튼튼한 최고 유망 상품이면서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운 상품들이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깝다는 것은 바구니 안의 상품이 다 다르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펀드 이름은 OO운용의 IT펀드, △△운용의 대형주펀드로 다르지만 실제 담고 있는 주식이 삼성전자와 현대차로 같다면 두 펀드를 담은 포트폴리오의 상관계수는 +1에 가깝다. 분산투자의 의미가 무색하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영업비밀’인 MyGPS의 포트폴리오를 선뜻 공개했다. 5000개 이상의 펀드를 분석한 MyGPS는 ‘피델리티차이나’ ‘신한BNPP봉쥬르중남미플러스’ ‘AB월지급글로벌고수익’ ‘NH-Amundi1.5배레버리지인덱스’ ‘KB스타유로인덱스’ ‘KB스타미국S&P500인덱스’ ‘이스트스프링미국투자적격회사채’ 펀드들을 조합했다. 그의 설명대로 미국, 유럽, 중국, 남미의 주식과 채권을 골고루 분산해서 담은 구성이다. 각각의 펀드들은 비슷한 컨셉의 상품 중 대표 펀드들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테스트베드에 출품했던 MyGPS의 버전은 2.0이고 현재 7.0 버전 설계도까지 만들었는데 내년 3월 정도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지역별 비중과 안전·위험자산 비중이 가변적으로 움직여 80%였던 예측 정확률을 95%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도 실제 운용중인 로보어드바이저의 수익률이 코스피 상승률이나 인덱스펀드보다 낮았다는 점에서 로보어드바이저가 아직 믿을만한 조언가가 아니라는 의구심은 생길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꾸준함’과 ‘목표 달성'이 로보어드바이저의 장점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대의 수익률이 났지만 같은 기간의 코스피 수익률을 따라잡지 못했는데 이는 코스피가 상승할 때 MyGPS는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라는 명령을 내리기 때문”이라며 “상승장에 바로 대응하지는 못하지만 코스피시장에 조정기나 하락장이 왔을 때 채권 비중을 높인 효과로 꾸준히 우상향의 수익률을 그리며 차이는 좁혀진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 자체가 장기 투자, 가치 투자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테스트베드에서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거나 중도 탈락한 알고리즘들은 불필요하게 많은 상품을 담거나 리밸런싱을 너무 자주 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로보가 매수, 매도를 반복하면서 수익을 취하면 시스템 트레이딩보다 나을 것이 없다”라며 “축구에 비유하면 당장 보여준 것은 없지만 피지컬과 기초 체력이 뛰어나 결국 큰 활약을 했던 박지성 선수를 발탁하라고 하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좋은 알고리즘”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김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 식으로 투자하는 문화가 보편화돼야 한다는 투자 철학을 언급했다.

그는 “로보어드바이저는 3년 이상의 장기투자에 적합하다. 그러면서도 저렴한 보수는 투자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의 자산 중 50~60%를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데 로보어드바이저가 더 발전해 정착되면 이 자금들을 끌어와 투자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