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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대정전 피해보상 '허둥지둥'…재발방지 급급

기사입력 : 2017년06월12일 14:39

최종수정 : 2017년06월12일 14:39

19만 가구 날벼락인데…미온적 대응 여전
"과거 유사사례 없어 피해보상기준 모호"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전력이 지난 11일 발생한 대규모 정전 피해자들의 보상기준을 놓고 '허둥지둥'하는 모습이다.

12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서울 남서부 및 경기 광명·시흥 지역 대규모 정전과 관련 피해가구는 약 19만 가구다.

이번 정전은 광명시에 위치한 345kV 영서변전소의 고장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전적으로 한전의 책임이다. 일반적으로 전력수급 차질로 인한 대정전의 경우 약관상 한전에 책임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그러나 한전은 과거 유사사례가 없다는 이유는 구체적인 보상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허둥대고 있다. 일단 해당지사를 통해 피해사례를 접수한 뒤 합리적인 보상기준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정전사고의 경우 한전에 책임이 있다"면서도 "그동안 유사한 사례가 없어 구체적인 보상기준이나 사례가 없기 때문에 (보상방안을)고심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쇼핑몰에 정전이 발생해 에스컬레이터가 멈춰서 있다. <사진=뉴시스>

대신 한전은 재발방지 대책을 서둘러 발표하며 이미지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날 조환익 한전 사장은 사고가 발생한 영서변전소를 찾아 안정적 설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어제와 같은 정전사고가 없도록 설비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전국 전력관리처장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정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정전의 고장원인 분석 및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위해 학계, 연구기관 등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고장조사 위원회를 구성하고 6월말까지 영서변전소와 동일한 형태의 차단기 72대를 긴급점검할 계획이다.

한전 측은 "중장기적으로 변전소 설비 현대화 및 지능형 고장예방체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라며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옥외철구형 변전소 28개소를 2019년까지 옥외GIS화하고, 2020년까지 국가산업단지 등 주요 변전소 모선보강 및 전력계통을 이중화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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