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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자격고사화에다 외고·자사고 폐지 수순···입시 전략 지각변동

기사입력 : 2017년06월14일 09:01

최종수정 : 2017년06월14일 09:40

2021학년도 수능 절대평가 가능성, 내신비중 커져
수능변별력↓...상위권大 정시 줄이고 수시 늘릴 듯
“내신 나쁜 학생에 기회제공 차원 수능 유지될수도”

[뉴스핌=김규희 기자] ‘수능 자격고시화’를 주장하는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입시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고사장에서 한 수험생이 기도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김상곤 후보자는 평소 수능 절대평가를 통한 자격고시화와 특목·자사고 폐지 등을 주장해왔다. 아울러 이재정 경기교육감도 "외고·자사고 폐지"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국의 외고 31개, 자사고 46개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입시계는 향후 교육 정책에 대해 혼란을 겪고 있다. 김 후보자가 장관이 된다면 수능 절대 평가가 이뤄지는 시점은 지금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치르는 2021학년도 수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입시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향후 수능의 변별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에서는 정시보다 수시 비중을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내신에 만전을 기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특히 교육과정이 바뀌는 중3은 학생부 비중이 지금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내신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김상곤 부총리 후보자.

이영덕 대성학원 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금 중3부터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돼 원래 많이 바뀌는데, 여기에 수능 절대평가까지 이뤄질 수 있다”며 학생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능이 자격고시화 되면 변별력이 떨어져 대학에서 사용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며 “수능 대신 다른 전형 비중이 커진다. 정시에서 수능 외 학생부와 면접도 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중간·기말고사 외에도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대외활동 등 비교과과정도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섣부르게 판단하고 불안에 떨지 말고 차분하게 수능을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교육 정책에 있어 내신 성적이 나쁜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수능을 완전 무력화시킬 순 없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기본적으로 내신에 집중해야 하는 건 맞지만 섣부르게 판단할 필요는 없다”며 “내신 성적이 좋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상위권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은 정책 수립 과정에서 반드시 검토될 것”이라 분석했다. 임 대표는 수능 변별력 확보 등의 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는 7월 정책 발표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너무 불안에 떨지 말고 곧 있을 기말고사를 잘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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