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22일 기준금리를 1.75%에 동결했다.
RBNZ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75%에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결과다.
그레이엄 휠러 RBNZ 총재는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낙관론을 드러냈다.
휠러 총재는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인 0.5%보다 낮게 나왔다"며 "뉴질랜드달러 가치가 지난 3월 이후 3% 올랐는데, 이것이 다시 하락한다면 경제 성장이 다시 균형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1분기에 연율 기준 2.5% 성장했다. 농업, 소매업, 제조업, 부동산 소비 등이 경제 성장을 주도했다.
뉴질랜드달러(키위달러) 가치는 이러한 발언 후 상승하고 있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이날 0.7280달러에 거래되면서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한국시간 기준 오전 8시6분 현재 전일대비 0.17% 오른 0.72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BNZ는 다만 "인플레이션이 지난 1분기에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이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1분기에 2.2%로 집계돼, RBNZ가 전망한 1.5%보다 높았다.
최근 1년간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 추이 <사진=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