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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상호 기자] 영국에서 '묻지마' 염산 테러로 아름다운 미소를 잃은 여성이 눈물을 흘렸다.
레이샴 칸(Resham Khan)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사촌 오빠 자밀 묵탈(Jahmeel Mukhtar)과 함께 런던 벡톤에서 염산 테러를 당했다고 영국 일간 미러가 25일 보도했다.
레이샴은 지난 21일 21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날 사촌 오빠 자밀과 드라이브에 나섰다. 잠시 신호를 기다리며 정차를 하고 있던 중 한 남성은 열린 자동차 창문 사이로 레이샴에 염산을 뿌렸다.
이어 이 남성은 조수석에 앉아있던 사촌 자밀에게도 남은 염산을 들이부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레이샴의 얼굴과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사촌 자밀은 아직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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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상황에 대해 레이샴은 "너무 고통스러워 참을 수 없었다. 입고 있던 옷을 벗고 무작정 '물을 달라'며 소리쳤다"며 "무려 45분간 그렇게 도움을 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절망 그 자체다. 내 인생은 더이상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며 "그래도 우리를 위해 기도해준 많은 사람들에 감사하다. 팔과 신경은 손상되지 않아 다행이다. 하지만 난 내 몸과 얼굴을 사랑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레이샴은 "지금은 그저 범인이 체포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범인은 붙잡히지 않은 상태이며 그가 왜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사진 출처(gofundm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