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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인터뷰] “목적달성 확률? ETF가 최고...장기·분산·저렴함 강점”

기사입력 : 2017년06월29일 16:15

최종수정 : 2017년06월29일 17:00

문경석 삼성자산운용 패시브운용본부장 인터뷰
톱픽, 국내 ETF 시장 최강자 'KODEX' 대표지수

[뉴스핌=김승현 기자] “결혼이나 자녀교육 자금, 혹은 안정적인 노후자금용으로는 ETF가 제격입니다. 이런 성격의 자금은 단순히 수익률보단 ‘목적 달성 확률’이 얼마나 높은 지가 중요하죠. 때문에 장기투자, 분산투자, 저비용 투자가 필수예요. 여기에 초점을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ETF가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겁니다.”

25조원을 넘어선 국내 ETF 시장의 자타공인 최강자는 ‘KODEX'다. 시장 점유율 50%다. 2위와 격차를 2배 가량 두며 70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이 브랜드의 주인인 삼성자산운용에서 ETF를 총괄하는 문경석 패시브운용본부장(상무)는 최근 급속도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은퇴시장에서 자산관리의 중요한 축으로 ETF가 자리매김할 것을 확신했다.

우선 그에게 ETF에 대해 쉬운 설명을 부탁했다.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펀드, 기초지수 성과를 따라가는 인덱스펀드”라고 문 상무는 답했다. 그는 무엇보다 기초지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ETF가 따라가려는 지수가 그 상품의 수익률과 리스크를 결정하죠. 그래서 기초지수가 뭔지를 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가 꼽은 ETF 장점은 저렴한 비용, 뛰어난 환금성, 투명성이다. ETF는 거래소라는 유통시장에서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에 공모펀드 보수체계보다 싸다. 또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경우 어떤 종목을 어느 비율로 담고 있는지 실시간 확인도 가능하다.

“ETF는 거래 단위별로 저렴한 것은 1만원 내외, 비싸봐야 10만원입니다. 100만원만 있어도 국내, 해외 주식, 채권, 대체상품 모든 것을 사서 내가 원하는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죠.”

문경석 상무는 우리나라에서 ETF 시장이 3단계 과정을 거쳐 성장중이라고 했다. 1단계는 시장 형성기, 2단계는 인지도 상승기, 3단계는 전략적·다양성 발전기다.

“2002년 국내 도입된 ETF는 코스피200 상품이 만들어지며 시장이 형성됐어요. 다음으로 자본시장법이 생기며 레버리지, 인버스, 합성 ETF 상품이 가능해졌구요. 특히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들을 단타 투자의 도구로 삼으며 인지도가 높아졌습니다. 지금이 3단계라고 보면 되는데 자산배분의 툴로 쓰이는 시기죠. 기초지수도 다양화되며 전략적 자산배분을 할 때 폭넓게 쓰이고 있어요. 기관투자자들도 투자전략 구현에 있어서 ETF 효용성을 인식해가고 있어요.”

투자시장 큰 손인 기관투자자들도 ETF 활용을 늘리고 있다니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했다. 문 상무는 “기관투자자도 일부 트레이딩 관점에서 단기 거래를 하지만 대부분 운용 목적이 있기 때문에 전략적 자산배분을 한다. 국내 주식·채권, 해외 주식·채권 자산의 코어(핵심)을 ETF로 가져가고 세틀라이트(위성, 보완투자의 개념)로 액티브 운용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략적으로 특정 국가나 투자자산의 비중을 쉽게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기관의 전략적 재산배분이 개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점차 투자 관행이 바뀌고 활성화되면서 ETF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문 상무는 ETF가 여유자금 투자도 좋지만 무엇보다 목적 자금 마련과 노후 대비를 위한 재테크 상품으로 제격이라고 조언했다.

“목적이 분명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나 은퇴 후 연금 등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계획은 투자 기간이 길죠. 단순히 높은 수익률보단 목적 달성 확률이 중요합니다. 그렇다 보니 장기 투자를 해야 되고, 오랜 기간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해선 분산 투자와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한 투자가 필수죠. 이것을 하기 위해 가장 좋은 것이 ETF입니다.”

미국 사례도 그는 곁들인다. 미국 ETF 자산시장 규모는 지난 3월말 현재 2조8000억달러에 육박한다. 전 세계 ETF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3%를 넘는 그야말로 ETF 선진국이다.

“미국에선 자산관리본부(WM), 프라이빗 뱅커(PB), 독립투자자문업자(IFA)들이 대부분 ETF를 들고 있습니다. ETF가 포트폴리오를 짜기 편하고 고객과 이야기하기 쉽기 때문이죠. 우리나라도 이들이 고객 포트폴리오를 짜는데 ETF를 활용한다면 자산관리의 기본 툴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궁금한’ 어떤 ETF를 사면 되겠냐고 하자 특정 상품을 꼽지 않고 ‘KODEX'를 사라는 말로 대신했다. ’국가대표‘ ETF인 KODEX를 운용하는 회사답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요청하자 그는 “국내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ETF인 KODEX200, 선진국에 투자하는 대표 ETF인 KODEX MSCI월드, 채권의 완성판 KODEX 종합채권은 어떤 투자자가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도 기본적인 핵심 부품으로 장착하실 것을 추천한다"며 "특히 채권ETF는 안전자산으로 퇴직 연금의 상품으로 구성하는 것도 좋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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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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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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