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회의 진행, 올해 아시아 노선 확대 집중
[뉴스핌=전선형 기자] 아에로멕시코가 대한항공과 코드쉐어(공동운항)를 추진한다. 현재 한국과 멕시코를 연결하는 직항노선이 없는 상황에서 양사의 코드쉐어 성사시 양국 간 활발한 관광객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동운항(코드쉐어)은 각 항공사가 운항하는 노선에 항공기의 좌석 일부를 협력 항공사에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3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아에로멕시코의 서울~멕시코 직항 취항 기념식.<사진=전선형 기자> |
3일 앙코 반 데르 웰프 아에로멕시코 매출총괄대표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인천-멕시코시티간 직항노선 취항 기념식’에서 “아에로멕시코는 대한항공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대한항공과 코드쉐어를 예상하고 있으며 내일 관련 미팅을 한다”고 밝혔다
아에로멕시코는 멕시코의 국적 항공사로, 대한항공과 같이 글로벌 항공연합 ‘스카이팀’의 멤버다.
아에로멕시코는 이날부터 인천발 멕시코시티를 잇는 주 4회 직항편 운항을 시작했다. 그간 국내에서 멕시코로 직항하는 노선은 없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멕시코로 가려면 미국 등을 경유해 비행시간이 18~19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번 아에로멕시코의 직항노선 취항으로 인해 14시간가량으로 비행시간이 단축됐다.
아에로멕시코에 따르면 멕시코와 한국을 오가는 승객들은 연 7만6000명이다. 특히 올해 1월에서 5월까지 한국에서만 약 2만8000명의 승객이 멕시코를 찾았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엑토르 플로레스 CEO는 “세계 각국에서 멕시코를 찾는 사람들에게 보다 쉽고 편한 접근성을 가능하게 할 이번 직항노선 취항은 우리가 추진 중인 국제시장 다변화 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에로멕시코는 한국과 멕시코 직항 노선에 32석의 비즈니스 클래스 프리미어를 포함해 총 243석의 좌석을 갖춘 보잉 787드림라이너 항공기를 운항할 예정이다. 드림라이너는 현재 비행 중인 전 세계 항공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이 설비를 갖춘 상용항공기다.
앙코 매출대표는 “한국과 직항편을 연결하는 것은 멕시코 내 한국의 주요 기업들 및 신규 관광객들에게 더욱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다리를 놓아주는 것”이라며 “올해 아에로멕시코는 아시아, 그 중에서도 서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