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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사, 구글·페이스북 상대로 수익배분 단체협상

기사입력 : 2017년07월11일 11:35

최종수정 : 2017년07월11일 11:35

WSJ·NYT·WP "구글·페이스북 미디어 산업 왜곡"

[뉴스핌= 이홍규 기자] 구글과 페이스북에 뉴스를 공급하는 미국 언론사들이 이들 업체에 공정한 수익배분을 요구하는 단체협상에 나선다. 이들 덕분에 뉴스 소비는 크게 늘어났지만 그 수익은 언론사에는 제대로 돌아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10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북미 지역 온·오프라인 매체 약 2000곳을 대표하는 '뉴스미디어연합(NMA)'은 은라인 플랫폼과 수익 배분에 대한 단체 협상을 할 예정이다. NMA에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 대형 언론사들이 포함돼 있다.

NMA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제공받은 기사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치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질의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는 커다란 비용이 들지만 정작 온라인 플랫폼 업체는 기자를 고용하지도 않고도 뉴스를 헐값에 이용하면서, 산업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언론사들이 단체 협상에 나서는 것은 반독점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 때문에 NMA는 의회에 반독점법 적용을 제한적으로 면제해주는 내용의 입법을 요청했다.

데이비드 채번 NMA 최고책임자는 "양질의 저널리즘은 민주주의를 지속시키고 시민사회의 중심이기도 하다"며 "저널리즘의 미래를 보장하려면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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