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2390선을 회복함과 동시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90포인트, 0.58%오른 2396.00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지난달 29일 종가인 2395.66보다 0.34포인트 앞섰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32포인트, 0.18%오른 2386.42로 시작해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들어 외국인과 연기금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으로 총 100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1억, 1238억 순매도했다. 다만 기관 중에서도 연기금은 1515억원을 순매수하며 오후 상승에 힘을 더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종합해 총 138억원 매도 우위다.
11일 코스피 <자료=대신증권 HTS> |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연기금이 오후 들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사들이며 코스피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증권(3.03%)과 철강·금속(1.41%), 전기·전자(0.99%)등은 상승했고, 기계(-1.00%)와 은행(-0.71)등은 하락했다.
김예은 연구원은 "지수가 2390선에서 움직이다보니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증권 업종이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어 철강 업종의 경우 "3분기 관심 업종으로 떠오르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1~14위)을 보면 KB금융(-0.70%)과 삼성바이오로직스(-0.52%)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2.53%)과 POSCO(2.09%), LG화학(2.57%)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85%내린 656.01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68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억, 509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1~14위)를 보면 코미팜(0.14%)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