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무역협정 없는 데 중국과 거래가 최악이라 언급
[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나쁜 거래'(bad deal)라며 이를 재협상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뉴시스> |
13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전문 매체 더 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프랑스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어제 일자로 한미 FTA 재협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애초 비보도를 전제로 한 오프더레코드(off the record)로 진행됐지만, 이례적으로 백악관에서 이후 전문을 언론에 배포했다.
전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나쁜 무역 계약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중국과의 무역 계약은 최악이며, 한국과도 나쁜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미 FTA 재협상을 막 시작한 상태"라며 "그래야만 한다"고 덧붙였다("So we're starting, we started, as of yesterday, renegotiating the deal with South Korea").
그러나 미국은 중국과 FTA를 맺지 않았으며, 한국과 미국은 FTA를 재협상하는 대신 일부 조항을 수정하는 데만 동의한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