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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택시운전사' 송강호 "정치적 시선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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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주연 기자] “광주? 돈 워리, 돈 워리! 아이 베스트 드라이버.”

배우 송강호(50)가 신작 ‘택시운전사’로 여름 극장가 대전에 합류한다. 내달 2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1980년 5월의 광주를 담은 작품.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면서 시작된다. 극중 송강호는 택시운전사 만섭을 연기했다.

“처음에는 부담됐죠. 물론 건강한 부담감이었죠. 워낙 큰 사건이지 않습니까. 관객들에게 이 거대한 이야기를 부끄럽지 않게 전달할 만큼 내가 준비됐나 주저하게 됐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마음속에서 없어지는 게 아니라 더 커지는 겁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는 그 시절을 다룬 다른 작품들과는 다른 차별점이 있었죠. ‘택시운전사’만이 가진 새로운 시선이 있었습니다.”

송강호가 말하는 새로운 시선이라 함은 피해자 혹은 가해자로 구분된 인물이 극을 끌고 가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시대의 비극을 강조하지 않고 희망을 말한다는 점이었다. 

“대한민국 국민이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만섭 역시 제삼자죠. 그런 만섭을 통해 이 사건은 우리 모두의 아픔이라고 이야기하는 게 중요한 지점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차별점은 아픈 역사를 이야기하지만, 결코 고발 형식의 영화가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 영화는 또 다른 희망을 이야기하고 그들이 아픔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보여주죠.”

그렇다면 혹 ‘송강호 스타일’로 일컬어지는 영화 속 웃음 포인트도 극 전체 분위기를 위해 의도한 것이냐 물었다. 

“그건 아닙니다. 관객에게 1980년대 광주는 어둡다는 선입견이 있을 수 있으니까 무조건 밝게 가야겠다는 계산을 하고 접근하진 않았습니다. 그저 우리 삶 자체가 희로애락이 섞여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게 좋을 듯했어요. 그러다 보니 유머러스하게 접근한 부분도 있었을 뿐이죠.”

캐릭터의 직업 때문에 겪은 고충도 털어놨다. 만섭을 연기하며 그가 가장 많이 머문 장소는 택시 안. 송강호는 좁은 택시 안에서 울고 또 웃으며 만섭을 표현했다. 

“운전은 어렵지 않았어요. 다만 뉴턴 신은 힘들었죠. 어느 정도 속력은 나와야 하는데 구간이 짧으니까요. 또 그 안에서 ‘제3한강교’도 불러야 하고 감정도 끌어올려야 하고 날은 덥고(웃음). 무엇보다 좁은 공간이라 카메라 앵글이 제한적이었죠. 몸을 움직일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루함을 주지 않기 위해서 대사를 아주 리드미컬하게 하는 방식 등을 취하면서 애를 썼죠.”

가장 많이 머문 공간이 택시 안이라면, 가장 많은 신에서 합을 맞춘 이는 역시나 위르겐 힌츠페터(피터) 역의 토마스 크레취만이었다. 

“기본적인 소통은 다 됐죠. 다만 긴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습니다(웃음). 토마스가 또 술을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라 서너 번 식사만 같이했죠. 또 배우는 자기만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기도 하니까요. 그런 에피소드는 있습니다. 촬영 중에 토마스의 생일이 있었죠. 때마침 박찬욱 감독이 현장에 왔어요. 만난 적은 없지만, 서로의 팬이라 술한 잔 했습니다.”

이제는 송강호 인터뷰에서 빠질 수 없는 질문. 정치적 신념과 작품 선택의 연관 관계에 관해 물었다. 매번 특별한 의도는 없다지만, 그의 작품에는 언제나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이 스며있고 정치적 메시지가 녹아있다. ‘택시운전사’ 역시 마찬가지다. 

“출연작들을 보고 연장 선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죠. 자연 발생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우는 단거리 주자가 뛰는 스포츠가 아니에요. 배우는 송강호라는 자연인, 배우가 평생을 가면서 하는 긴 여정이죠. 그 긴 여정 속에서 그 구간이 발생하는 지점이라고 이해해주면 좋겠어요. 당장 다음 작품인 ‘마약왕’만 해도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웃음).”

송강호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그렇게 웃어넘겼다.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앞서 송강호는 ‘변호인’ 출연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운동에 서명했다는 이유로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덤덤했고 또 담담했다. 

“그건 제게 중요한 부분이 아닙니다. 누군가는 편견이 있겠지만, 대다수 관객은 그렇지 않을 거예요. 만일 제가 정치적 프레임(블랙리스트)을 고민했다면 ‘택시운전사’ 같은 작품은 못했겠죠. 예술가로서 소신이라면 소신인 건데 그걸 꺾을 수는 없죠. 이 작품으로 무엇을 말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봐요. 외부 시선은 큰 문제가 아니에요. 하물며 잘못된 시선이고요.”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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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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