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0회 12만6000인분 취사 테스트후 탄생
검은색과 은색 색상으로 주방 분위기 살려
[뉴스핌=최유리 기자] 쌀 1만8900kg, 12만6000인분,1440회 취사. 쿠첸 밥솥 '명품철정 미작'이 나오기까지 거친 과정이다. '밥맛'을 파고든 뚝심으로 밥솥 시장 만년 2위였던 쿠첸이 '밥솥왕'을 넘보고 있다. 미작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가마솥밥, 돌솥밥, 뚝배기밥 등 다양한 밥맛을 구사한다. 이를 통해 일반밥, 중간밥, 차진밥으로 나뉘던 단순한 백미 취사를 넘어섰다.
명품철정 미작<사진=쿠첸> |
다양한 밥맛은 개발팀이 발로 뛴 결과다. 1년 6개월 동안 전국 맛집을 돌며 직접 밥맛을 비교하고 이를 알고리즘에 담았다. 잡곡은 보리잡곡·혼합잡곡·콩잡곡으로, 현미는 일반현미·찰현미·혼합현미로 구분해 최적의 맛을 구현했다. 쿠첸 관계자는 "잡곡, 현미 등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곡물의 특수성을 반영해 설익음을 방지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연구를 거쳤다"고 말했다.
밥맛의 또 다른 비결은 적외선(IR) 온도감지 센서다. 적외선 센서는 온도나 압력 세기에 민감하게 반응해 화재 감지 등에 활용된다. 쿠첸은 밥솥에 이를 처음으로 적용, 보다 정밀하게 온도를 제어했다. 밥솥 전체에 화력을 골고루 배분해 세말한 밥맛 구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취사량이 많아져도 밥맛은 달라지지 않는다. 기존 2단계 IH 밥솥보다 발열 면적을 25% 높였기 때문이다. IH는 내솥 전체에 코일을 감아 열 효율을 높인 제품이다. 밑면만 가열하는 일반 밥솥과 달리 내솥 전체를 가열해 밥을 고르게 잘 익히면서도 시간을 단축시킨다. 내솥을 통으로 가열하는 가마솥 방식을 구현한 셈이다.
디자인도 차별화했다. 밥솥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디스플레이 다이얼을 돌리면 원하는 취사 종류를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심플한 검은색과 은색 색상을 넣어 어떤 주방과도 잘 어우러지도록 했다. 기본형 10인용과 6인용, OLED 탑재 모델 10인용과 6인용 총 4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50만~ 60만원대다.
명품철정 사양<자료=쿠첸> |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