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2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17년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주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지난 2005년 개정된 '신문 등의 자유와 기능보장에 관한 법률'에서 세계 최초로 인터넷신문이 법적 지위와 권한을 부여받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번 행사에선 특히 정치권의 축하인사가 잇달았다. 직접 참석하지 못한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촬영한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근영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과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내빈들이 2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주최로 열린 2017년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 떡 절단을 하고 있다. / 뉴시스

문 대통령은 "예전부터 인터넷신문을 새로운 언론이자 독자적 언론으로 다뤄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라며 "인터넷신문은 정보통신 강국 대한민국의 자산이자 뉴미디어 시대의 발전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신문이 전하는 국민 목소리에 늘 귀를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직접 식장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 총리는 "민주주의가 인터넷언론을 발전시켰고, 인터넷언론은 민주주의를 성숙시켰다"라며 "문재인 정부는 인터넷언론을 통해 다양한 여론이 균형있게 형성되고, 국민과 정부가 더 활발히 소통하도록 성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터넷 언론의 고속성장에 따른 과당경쟁이 선정주의를 낳을 수 있고 심지어 가짜뉴스가 생산·유통되기도 한다"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밖에도 정세균 국회의장이 영상 메시지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장에서 축사를 전했다. 또 이철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이정미 정의당 대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제 1회 인터넷 언론상'도 진행됐다. ▲민병호 데일리안 대표 ▲이창호 아이뉴스24 대표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등이 공로상을 받았고, ▲CEO스코어데일리 ▲더팩트 ▲쿠키뉴스가 인터넷신문상을 수상했다.

이근형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은 "인터넷 신문이 미디어에 머무리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독자적인 산업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소통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바람직한 인터넷 언론 문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