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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욱연,'포스트 사회주의 시대 중국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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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동현기자]“G2로 부상한 중국의 지식인들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혼재된 현대 중국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중국 인문학 국내 최고 전문가인 서강대 이욱연 교수는 이 같은 의문을 품고서 오랜 기간을 ‘중국지식인 사회’라는 주제에 천착해왔다. 이 교수는 신간 ‘포스트 사회주의 시대 중국 지성’을 통해 현대 중국 지식인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개혁개방 이후인 1980년대부터 G2대국이 된 지금까지 중국 지식인 사회의 지적 쟁점과 주요 흐름을 정리하고, 그것을 한국의 시각으로 재 조명했다.

그동안 중국 지식인 사회를 소개하는 책들은 단편적인 특정 주장이나 특정 시기를 분석해왔다. 이에 반해 이욱연 교수의 새 책은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중국 지식인 사회의 주요 지적 흐름과 쟁점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한 ‘포스트 사회주의 시기’란 1993년 이후 시장경제 체계를 도입한 이후의 중국을 지칭한다. 여기서 ‘포스트’(post)는 ‘후기’라는 의미와 ‘탈’(脫)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담은 복합적인 접두어로 해석된다.

이욱연 교수는 이 시기를 여전히 사회주의 시스템이 작동하는 시기이자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주의에서 이탈해 가는 이중적 의미를 지닌 시기로 정의했다. 특히 2000년대 이후 중국 지식인 사회가 중국 고유의 가치와 제도, 역사등 고유의 ‘중국성’ (Chineseness)을 재발견하는 과정에 대해 저자는 ‘중국의 재발견’이라고 명명했다.

한편 저자는 한국의 중국학이 ‘한국인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중국 연구’ ‘한국인이 듣고 싶은 것만 말하는 중국 연구’에서 벗어나자고 역설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 및 중국 사회에 비판적인 시각을 동시에 적용할 수 있는 ‘비판적 중국학’을 재구성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중국 지식인들이 치열하게 중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지적 여정을 살피는 과정을 부각시킴으로써 지적 쟁점이 사라진 한국 지식인 사회에 반성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고려대학교 중문과와 대학원 중문과(문학박사)를 마쳤고, 베이징사범대학 중문과 대학원 고급진수 과정을 수료했다.미국 하버드 대학 페어뱅크 중국연구소와 동아시아학과에서 각각 방문교수를 지냈다. 현재 서강대 중국문화학과 교수 및 중국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출판  서강대학교 출판부, 지은이 이욱연, 가격 1만8000원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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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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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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