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재계 하늘 절반 지탱' 영향력 최고 중국 10대 여성 기업인

기사입력 : 2017년08월02일 16:51

최종수정 : 2017년08월04일 09:36

알리바바 연고 저장성 지역 출신 급증 추세
금융 제조 엔터 미디어 분야에서 두각

[뉴스핌=황세원 기자] 마윈, 왕젠린, 마화텅 등 글로벌 거물 인사로 부상한 중국 기업인들이 현지 업계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남성 못지 않은 카리스마와 경영 능력으로 이른바 '여걸 시대'를 열고 있는 중국 여성 기업인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철의 여인’ 둥밍주 거리전기 회장이 올해 중국 여성 기업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펑레이 앤트파이낸셜 회장 등 알리바바 연고지 저장(浙江)성 출신 여성 기업인이 상위권에 포진돼 주목된다.

최근 중국 유력 매체 '중궈치예자(中國企業家)'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 3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중궈치예자는 매년 영향력, 리더쉽, 추진력, 화합력, 카리스마 등 다양한 기준에서 점수를 부여해 중국의 최고 여성 기업인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에는 둥밍주(董明珠) 거리뎬치(格力電器, 거리전기) 회장이 특유의 카리스마로 영향력 및 리더쉽 분야에서 5점 만점을 획득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둥 회장은 자타공인 중국 최고의 여성 리더다. 36세에 판매 사원으로 거리전기에 입사해 11년만에 거리그룹 최고경영자(CEO)에 오르기도 한 그는 올 연초 중국인이 꼽은 최고 중국 기업인 1위에도 오른 바 있다. 해당 조사는 중국 CCTV, 국가통계국, 중국우정그룹공사가 2006년부터 매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국 최대 규모 민생 경제 대국민 인식 조사로, 당시 둥 회장은 알리바바(阿裏巴巴) 마윈(馬雲), 화웨이(華為) 런정페이(任正非) 회장, 완다(萬達)그룹 왕젠린(王健林) 회장 등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1위에 등극했다. 

중궈치예자가 선정한 중국 최고 여성 기업인 2위와 3위에는 마이진푸(螞蟻金服, 앤트파이낸셜) 펑레이(彭蕾) 회장과 완펑(萬豐)그룹 천아이롄(陳愛蓮)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알리바바의 연고지 저장(浙江)성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알리바바 장립자 중 한명이기도 한 펑 회장은 6년 연속 중궈치예자 선정 중국 최고 여성 기업인 명단에 포함되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평 회장이 이끌고 있는 앤트파이낸셜은 2016년 4월 45억달러(약 5조원) 규모의 시리즈 B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는 단일 펀딩으로는 글로벌 최대 규모로 앤트파이낸셜의 기업가치는 최근 600억달러(약 68조원)까지 불어났다. 2015년 7월 기준 앤트파이낸셜의 기업가치가 450억달러(약 51조원)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과 1년만에 기업가치가 150억달러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펑 회장의 탁월한 경영 능력이 돋보인다. 

3위에 오른 완펑(萬豐)그룹 천아이롄(陳愛蓮) 회장은 중국 제조업의 선진화를 견인한 여성 리더로 손꼽힌다. 

천 회장은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旗袍)를 즐겨 입기로 유명한데, 중국에서는 ‘천아이롄의 커리어 자체가 중국 제조업 성장의 축소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국 제조업 업그레이드에 대한 그의 기여도는 매우 높다. 

천 회장이 이끌고 있는 완펑그룹 산하의 완펑아오터(萬豐奧特)는 글로벌 최대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이며, 2015년 12월 설립한 완펑진위안쿵구지퇀(萬豐錦源控股集團)은 로봇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 외에도 천 회장은 최근 항공 분야에 손을 뻗치며 중국 제조업 선진화를 이끌고 있다. 

한편 중국 대표 혁신 지역 저장(浙江)성 출신 여성 기업인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역대 중국 여성 기업인을 보면 과거에는 베이징(北京) 출신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 저장성 출신 여성 기업인이 늘며 판도가 바뀌고 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베이징 출신 여성 기업인은 2012년 10명까지 증가한 이후 해마다 감소하는 반면, 저장 출신 여성 기업인은 지난해 6명까지 늘어난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베이징 출신 여성 기업인이 4명까지 준 반면 저장 출신 여성 기업인은 6명을 기록, 저장은 '중국 최다 여성 기업인 배출 지역'이라는 타이틀을 꿰 찼다.

일각에서는 중국에서 저장성이 갖고 있는 혁신적 이미지를 고려해 볼 때 이 같은 변화가 그리 이상하지만은 않다는 의견도 제시한다.

실제 저장성 항저우(杭州)는 알리바바, 앤트파이낸셜(螞蟻金服) 등 중국 대표 IT기업을 배출한 지역으로 중국에서 가장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국무원이 지정한 11개 국가중점도시 가운데 창업 선호도가 가장 높은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비스업 분야 여성 기업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2017년 '중궈치예자'가 선정한 ‘중국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 중 절반 이상이 서비스업 종사자다. 

특히 2009년 이후 2017년까지 역대 순위 명단을 보면 이와 같은 특징은 더욱 두드러진다. 중궈치예자'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중국 내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을 다수 배출한 업종으로 서비스업의 비중 확장세가 두드러졌다.

자료에 따르면, 금융과 제조업에서 가장 많은 여성 기업인이 배출된 가운데, 엔터·미디어, 인터넷, 외식업, 식음료, 바이오·제약, 전자상거래, 교육 등 서비스 업종 분야 여성 기업인이 꾸준히 늘었다. 특히 올해에는 중국에서 가장 핫한 산업으로 꼽히는 택배 분야 여성 기업인이 늘어 눈길을 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