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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정부] 일자리 있는 곳에 예산 있다…"고용영향평가 강화"

기사입력 : 2017년08월08일 15:30

최종수정 : 2017년08월08일 15:30

일자리 창출 효과와 예산 편성 연계
타당성 심사제도 개편…지자체 일자리 예산도 확대

[뉴스핌=정경환 기자] 앞으로 일자리 효과가 큰 사업에 대한 재정지원이 확대된다. 정부가 예산사업 평가대상을 대폭 늘리는 등 고용영향평가를 강화, 일자리 효과를 예산편성에 우선 고려키로 했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 체계 구축방안'을 상정·의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 체계 구축방안'은 일자리 중심의 더불어 잘사는 경제 실현을 위해 정부 정책과 제도를 일자리 중심으로 전면 재설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고용영향평가 강화…일자리 효과가 큰 사업에 대한 재정지원 확대

정부는 우선, 사전 평가 및 편성 단계에서 고용영향평가를 강화함으로써 일자리 효과가 큰 예산사업 및 정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예산사업의 경우 모든 일자리 사업과 연간 100억원 이상 연구개발(R&D), 사회간접자본(SOC), 조달사업으로 평가대상을 확대(249→1000개 내외), 매년 대상사업을 예산편성지침 및 가이드라인에 명시토록 했다.

예산편성과의 연계를 강화, 일자리사업은 고용영향평가 결과와 사업 성과(취업률, 고용유지율 등)를 종합한 등급에 따라 예산을 증감한다. 예를 들어 같은 유형 사업들을 상대평가해 5단계 등급을 부여, A등급은 예산 증액, E등급은 예산 감액, 신규 사업은 고용효과가 높은 사업 순으로 신설 검토한다는 식이다.

부처 자체평가에서 노동연구원 전담평가로 변경하고 산출식을 지속 개선하는 등 평가 품질도 높인다.

또한, 주요정책은 평가 결과에 따라 고용친화적으로 개선되도록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진 구성, 평가 전 과정에 부처 참여 등을 통해 정확성을 제고하고, 고용의 질(고용형태·임금수준 등) 평가를 강화한다.

아울러 정부는 관계부처와 연구기관 등을 모아 '고용영향평가 협의회'를 운영하고, 평가자 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평가의 객관성을 제고하고, 평가체계를 지속 관리·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21일 청와대 세종실에서 일자리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청와대>

◆ '효율화 방안' 통해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혁신

재정지원 일자리사업에 대한 조정기능을 강화하고, 효율화도 추진한다.

먼저, 중앙정부에선 일자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부 전체 일자리사업을 총괄·조정할 수 있도록 예산편성 과정과 연계한 절차를 마련한다.

이에 일자리사업 성과평가와 모니터링을 강화, 그 결과와 고용효과를 고려한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효율화 방안'을 일자리위원회에서 확정하고, 이를 일자리사업 예산 편성에 활용키로 했다.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성과에 따른 예산 차등 등을 통해 효율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지자체는 일자리 전담조직 운영을 통해 자체 일자리사업 총괄기능을 강화하고, 중앙 및 지자체 일자리사업의 연계를 추진한다.

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국민들이 질 높은 일자리사업을 쉽게 알고 참여해 민간일자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50개 직접일자리사업을 묶어 브랜드화하고 참여자의 민간일자리 취업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용서비스기관의 표준 품질 관리기준을 마련하고 범정부차원의 직업훈련 통합관리체계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장려금사업을 통합·단순화하고, 온라인에서 지원요건 확인 및 즉시 신청이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 타당성 심사제도 개편…지자체 일자리 예산 확대

정부는 각종 재정·투자사업의 타당성 심사 시 일자리 지표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규모 재정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시 정책성 평가 내 포함된 일자리 지표(고용유발효과, 고용의 질 개선효과) 배점을 상향 조정하고, 예타 지침 개정 시 이를 준용하고 있는 민간투자 적격성조사에도 일자리 관련 인센티브를 강화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시 일자리 창출효과를 정책성 항목에 평가지표로 추가하며, 지방재정투자심사 시 신규 투자사업의 고용유발효과를 산출해 투자심사 자료로 활용한다.

지자체 일자리 예산 확대와 관련해서는 지자체 예산편성기준에 일자리 사업 예산을 우선·집중 편성하도록 안내하고, 지자체 대상 설명회를 지속한다.

지역발전특별회계(기재부), 보통교부세(행안부) 등 배분 시 일자리 확충 노력 및 성과 등을 반영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지자체·공공기관 평가에 '일자리 지표'를 핵심지표로 추가해 각 기관이 일자리 중심의 정책을 펼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자·지원 대상 선정 시 일자리 요소 반영

사전 평가·편성 단계에 이어 집행 단계에서도 일자리 효과는 중요하게 작용한다.

정부가 위탁사업, 민자사업, 지자체 공모사업 등의 사업자 선정 시 사업자의 일자리 창출(양·질) 계획을 검토해 평가에 반영키로 했기 때문이다.

재정사업의 민간위탁기관 선정 시 담당인력에 대한 급여수준, 교육계획을 평가에 포함하고, 항만재개발사업과 도로건설사업 등 각종 민자사업 사업자 선정 시에는 일자리 관련 가점을 부여한다.

각 부처의 지자체 대상 공모사업 선정 시 평정 지표로 일자리 관련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개별 사업의 지원대상을 선정할 때는 일자리 우수기업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자체 평가지침을 개정해 일자리 관련 R&D 사업평가 시 일자리 증가, 평균임금 등 일자리 관련지표 비중을 확대하고, 창업기업의 일자리 창출 유도를 위해 보육부터 성장까지 전 단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지원체계를 개편한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수출, 국내판로, 인력, 컨설팅 등 전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일자리 우수기업 위주로 재편할 예정이다.

2017년 현재 중소기업 지원 사업은 모두 1347개로, 16조6000억원(중앙 288개, 14조3000억원+지방 1059개, 2조3000억원) 규모다.

전문 환경기업 육성사업 지침을 고용연계형으로 개정, 수산창업투자지원센터 기업지원 등에 일자리 지표 추가, 농업법인 보조사업 대상자 선정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농업법인 우선 선정 등 환경과 해양 그리고 농식품 등 기타 지원사업의 대상자 선정 시에도 일자리 지표를 적극 도입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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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마지막 회차 하이라이트"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직 '맛'으로 승부하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가 최고 시청시간·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TOP8의 미디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학민·김은지 PD를 비롯해 TOP8 셰프인 최현석(백수저), 트리플 스타(흑수저), 정지선(백수저), 요리하는 돌아이(흑수저), 이모카세 1호(흑수저), 장호준(백수저), 나폴리 맛피아(흑수저), 에드워드 리(백수저)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TOP8 단체와 김학민, 김은지 PD [사진=넷플릭스] 2024.10.07 alice09@newspim.com 이번 오리지널 예능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지난달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코리아의 첫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는 공개와 동시에 신드롬급 인기를 일으키고 있다. 이날 김학민 PD는 "일단은 이 자리가 사실 기획된 게, 프로그램 공개되기 전이었다. 프로그램이 잘 돼서 이 자리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은지 PD 역시 "100인의 요리사 매장에 예약 전화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 요식업계에 활기를 조금이라도 불어넣는데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49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지난 9월 17일 공개 이후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또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4개국 1위를 포함해 총 28개국 TOP10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백수저팀 최현석, 정지선,장호준, 에드워드리 셰프(왼쪽부터) [사진=넷플릭스] 2024.10.07 alice09@newspim.com 화제성 역시 폭발적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서 발표된 9월 4주차 TV-OTT 통합 조사 결과 2주 연속 드라마와 비드라마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주차에 기록한 화제성 점수 8만1000점은 2022년 조사기관 굿데이터가 발표한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점수이자, 넷플릭스가 지난해 3월 공개한 '더글로리' 파트2 이후 가장 높은 점수이다. 이에 김학민 PD는 "'흑백요리사'를 보고 '끊을 수 없었다'는 평가가 제일 기분 좋았다. 몰입해서 봐주셨다는 말이 저희 노림수였는데, 잘 먹힌 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예능에서는 매 회차마다 셰프들의 요리 미션이 진행됐다. 1:1 흑백대전, 3라운드 흑백팀전과 흑백 혼합 팀전 레스토랑, 세미 파이널 1차까지. 그리고 오는 8일에는 세마 파이널 2차 '무한 요리 지옥'과 최후 2인이 맞대결을 펼칠 대망의 파이널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은지 PD는 "미션을 설계할 때 가장 큰 전제가 '맛으로 승부한다'라는 거였다. 맛에 다양한 요소가 포함돼 있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요소를 미션 안에서 녹이고 싶었다. 2라운드는 주재료를 가장 잘 살리는 맛, 3라운드는 대중의 입맛, 4라운드는 가격에 합당한 맛을 설계해서 이 미션을 통과한 셰프들은 육각형에 가까운 셰프가 탄생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백수저팀 트리플스타, 요리하는 돌아이, 이모카세 1호, 나폴리 맛피아(왼쪽부터) [사진=넷플릭스] 2024.10.07 alice09@newspim.com 이어 "세미 파이널 2차 '무한 요리 지옥'이 제목처럼 정말 무한 요리 지옥이다. 요리사들의 창의성의 한계를 시험하는 미션이 될 예정"이라며 "가장 치열한 개인전이 펼쳐지고, 저희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안성재 심사위원은 시청자들이 이번 방송을 통해 알게 되셨을 거라고 생각했다. 흑수저 셰프 역시이번 방송을 통해 요리계에 이렇게 새로운 분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거라고 생각했고, 정지선과 최현석 셰프는 이미 방송에서 잘 알려졌지만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면모가 발견됐다고 생각한다. 저희 프로그램은 백종원, 안성재 심사위원과 100인의 요리사 덕분에 잘 된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수저 셰프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사들이다. 최현석과 정지선 셰프는 이미 방송에서 잘 알려진 대표 스타 셰프이며, 에드워드 리 셰프는 미국 백악관 국빈 만찬 셰프로 이름을 알렸다. 백수저 셰프들은 이미 이름을 알렸기에 이번 서바이벌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도 있었지만, 셰프들의 이야기는 달랐다. 먼저 정지선 셰프는 "오히려 가서 열심히 해서 싸워서 지더라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직원들에게 본보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매장에서 하는 요리 말고, 나가서 새로운 주제로 공부하는 것 자체가 저희에게 새로운 공부이기 때문에 오히려 좋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TOP8 단체 [사진=넷플릭스] 2024.10.07 alice09@newspim.com 최현석 셰프 역시 "처음 출연 제의가 왔을 때 당연히 심사위원인 줄 알았다. 챌린저로 나오라고 하셔서 왜 그래야 하냐고 물었더니 김학민 PD가 '챌린저가 더 멋있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진짜 잘 하는 사람들로 뽑아달라고 했다. 출연 제의 받았을 때가 요리인생 30년 시기에 매장 문을 닫고 새로운 메뉴를 생각하던 시기였다"라며 "저는 계속해서 새로운 걸 시도하는 요리사라서 혹평을 받을 때도 많았는데, 이번 '흑백요리사'를 통해 내가 가는 길이 맞다는 확신을 얻었다. 가장 큰 의미는 F&B가 어려울 때였는데, 대중의 관심을 다시 요리 쪽으로 가져와서 주목받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며 고 말했다. 반면 흑수저 셰프들은 재야의 고수들이다. 이미 유명한 맛집으로 소문난 곳의 셰프들이지만, 아직까지 스타 셰프 대열에 오르지 못한 요리사들이다. 이번 프로그램 이후 흑수저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에 엄청난 예약 문의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나폴리 맛피아는 "아직까지 크게 달라진 삶을 살고 있진 않다. 그전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가게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쉬는 날에도 밖을 잘 안 나가서 아직까지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분들은 많이 없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제의가 오고 있고, SNS를 시작했는데 팔로우가 늘어나는 걸 보면서 인기가 생겼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TOP8 단체 [사진=넷플릭스] 2024.10.07 alice09@newspim.com 이모카세 1호는 "이 자리에 앉아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변화이다. 재래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데, 재래시장 침체기가 정말 심했다. 이번 방송 이후에 젊은 친구들이 많이 찾아와 주신다. 조금이나마 재래시장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흑백요리사'에서는 흑수저와 백수저 1:1 미션도 있었지만 후반에서는 셰프들이 실력으로 1:1로 붙는 것이 아닌, 어느 정도의 운이 따라야 하는 팀 미션이 두 차례 진행됐다. 그러다보니 실력있는 요리사들이 아쉽게 탈락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김학민 PD는 "100명의 요리사를 모셔서 진행하는 최초의 서바이벌이라서 저희 입장에서도 기획 단계에서 다양한 경쟁의 모습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사전제작으로 이뤄지다 보니까 만들어놓고 매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반응을 매번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시청자들이 주시는 반응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경청하고 있다. 개인전을 많이 바라시는 목소리를 인지하고 있는데, 내일 공개되는 회차에서는 개인전의 끝판왕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심사에 대한 개입은 전혀 없었다. 그 결과가 방송에 나온 결과라고 봐주시면 된다. 심사때 방송에 다뤄진 주된 이야기 이후에 제작진 사이에서 존재하는 건 없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에서는 심사위원 백종원과 안성재 셰프의 이견 충돌도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잡았다. 특히 안성재 셰프는 국내에서 유일한 '미슐랭 3스타'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최현석 셰프는 "안성재 셰프는 대한민국 미식계를 많이 높여놓은 것도 있다. 일본이나 프랑스, 이탈리아, 홍콩이 미식으로 발전돼 있는데 한국은 미식계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다는 평이 있었다. 거기에 안성재 셰프가 3스타를 받았다는 건, 엄청나게 리스펙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학민 PD는 "최대한 재미있게 해오자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는데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흑백요리사'는 총 12부작으로, 오는 8일 마지막 대결인 세미 파이널 2차와 최후의 2인의 요리대결이 오후 4시에 공개된다. alice09@newspim.com 2024-10-0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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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정은 참관때 '고물 로켓포' 삭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특수부대 훈련 참관 때 고물 로켓포가 포착됐다는 본보의 지적(10월 4일 자 보도) 직후 북한 당국이 관련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방문한 군 특수작전부대 요원들이 RPG-7 로켓포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로켓포의 목재 부분이 깨지고(붉은 사각형) 심하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드러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오전 보도에서 김정은이 지난 2일 서부지구 군 특수작전부대 훈련 기지를 현지 시찰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낙하산을 이용한 공중강습과 수중침투 등을 벌이는 특수부대 요원들의 모습과 함께 RPG-7 로켓포 10여기를 일제히 사격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그런데 나무 재질로 된 로켓포의 일부분이 깨지고 금속 부분은 새까맣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뉴스핌은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를 포착해 즉시 '김정은 찾은 최정예 부대에 깨지고 녹슨 로켓포'라는 제목과 함께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이 지난 2일 참관한 훈련에 고물 RPG-7 로켓포가 드러났다는 뉴스핌의 보도 직후 북한은 사진 맨 아랫부분에 있던 문제의 깨진 로켓포 모습을 삭제한 뒤 조선중앙TV로 내보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4.10.07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훈련에 대해 "유사시 임무가 부여되면 일격에 적들의 심장부를 타고 앉아 전투 목적을 완수할 확고한 의지와 충천한 기세를 선보이며 명실공히 최정예부대로서의 위력과 본때를 남김없이 보여줬다"고 주장했지만, 본보는 노후화된 장비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깨지고 녹슨 무기는 김정은의 언급마저 설득력을 잃게 만들고 경제난에 시달려온 북한이 재래식 무기체계에서 낙후된 상태에 있음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 듯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문제의 사진에서 아랫부분에 보이는 깨진 RPG-7을 삭제했다. 북한 당국이 주민이 시청할 수 있는 TV에서는 삭제했지만 외부에서만 볼 수 있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인터넷 사이트에는 그대로 둔 것으로 볼 때 내부의 시선을 더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오른쪽은 특수작전사령관 출신의 부총장모장 김영복. 왼쪽 김정은의 손에 가려진 인물은 리영길 총참모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이 이런 발빠른 반응을 보인 건 김정은이 참관한 훈련에 고물 무기가 등장한 점을 한국 언론으로부터 지적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7일 "북한이 우리 언론의 보도에 이처럼 즉각 대응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김정은의 동정과 관련한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1일 국군의 날 76주년 행사에서 8톤 탄두에 마하 10(음속의 10배) 이상의 속도로 적 지하벙커 100m 깊이까지 초토화 할 수 있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전격 공개되자 김정은이 서둘러 대남 특수부대를 찾아 맞대응 위협을 가하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고물 무기로 망신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4-10-0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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