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경영권 승계서 밀려난 제약사 2세, 지분도 정리수순

기사입력 : 2017년08월22일 06:00

최종수정 : 2017년08월22일 06:00

대웅 차남 윤재훈 알피 회장, 올해만 14번 주식 매각
작년부터 548억 현금화..대웅서 계열분리 전망
차남ㆍ삼남에 밀린 녹십자 장남도 주식 처분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1일 오후 2시4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박미리 기자] 경영권 승계에서 밀려난 대웅제약과 녹십자 오너 2세들이 보유하던 회사 주식을 잇달아 처분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윤재훈 전 대웅제약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대웅제약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웅 주식을 지속적으로 팔고 있다. 올해만 14번 주식을 매각한 윤 전 부회장의 대웅 지분율은 2015년 말 9.21%에서 현재 1.64%까지 떨어졌다. 지분을 팔아 마련한 현금은 548억원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윤재훈 전 부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면서 지분을 정리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윤 전 부회장은 대웅제약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차남이자, 현 윤재승 회장(3남)의 형이다. 대웅제약은 장남인 윤재용 대웅생명과학 사장이 일찌감치 경영권에 관심없다는 뜻을 밝히면서, 차남과 삼남 간 후계 경쟁이 벌어졌었다.

윤 전 부회장은 12년간(1997~2009년) 대웅제약 대표를 지내던 윤재승 회장으로부터 2012년 자리를 넘겨받았다. 하지만 3년 뒤 대웅제약 실적 악화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윤 회장이 대웅제약 대표로 돌아왔다. 이후 윤재승 대표가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권 경쟁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동생과의 후계 경쟁에서 밀린 윤 전 부회장은 독립했다. 윤 전 부회장은 2015년 대웅제약그룹에서 연질캡슐 제조회사인 알피코프를 들고 나온 뒤, 지난해 지주회사 체제(알피그룹)로 전환했다. 윤 전 부회장은 현재 알피그룹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웅제약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에 나설 계획이다.

녹십자는 허성수 전 부사장이 지난해부터 잇달아 계열사 보유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그는 주력사인 녹십자의 보유 지분을 2015년 말 0.18%에서 지난해 말 0.11%, 올 6월 말 0.08%까지 줄였다. 이 기간 진단기기 생산업체 녹십자엠에스 보유 지분은 전량 매각(0.66%→0%)했다. 이를 통해 그는 23억원을 손에 쥐었다.  

윤재훈 전 대웅제약 부회장과 허성수 전 녹십자 부사장이 올해 보유 주식을 각각 처분했다. 사진은 대웅제약 본사, 녹십자 목암타운 전경 <자료=각사>

허 전 부사장도 경영승계 중심에서 벗어난 인물이다. 그는 창업주인 고 허영섭 회장의 장남이자 허은철 녹십자 대표(사장·차남)와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대표(부사장·삼남)의 형이다. 현재 녹십자그룹은 허 전 부사장의 두 동생과 숙부인 허일섭 회장이 이끌어가고 있다. 

허 전 부사장은 2009년 별세한 부친이 유언장에 장남을 유산 상속에서 제외한다고 명시하면서, 후계 경쟁에서 밀렸다. 이후 허 전 부사장은 유류분 반환 청구소송을 냈고, 승소해 2014년 목암연구소·미래나눔재단 등으로부터 지주사인 녹십자홀딩스 주식 46만3551주를 되돌려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그룹 내 직책은 없다. 녹십자 관계자는 "허 전 부사장이 현재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대신 그는 지주사인 녹십자홀딩스 지분을 2014년(지분 0.96%) 이후 지난해 말 1.07%까지 늘리며 연을 이어가고 있다. 단 올해는 녹십자홀딩스 지분을 매입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