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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심 선고 직접 볼래요"...경쟁률 '15:1'

기사입력 : 2017년08월22일 13:12

최종수정 : 2017년08월22일 13:44

25일 선고 공판 방청권 추첨...시민 454명 몰려

[뉴스핌=김겨레 기자] '세기의 재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 공판을 보려는 시민들이 몰려 법원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방청권 경쟁률은 15:1을 기록했다.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 1호법정에서 시민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선고 공판 방청권 응모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22일 법원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회생법원 1호 법정에서 오는 25일 오후 열릴 이재용 부회장 1심 선고 공판 방청권을 공개 추첨했다. 이날 추첨에는 일반 시민과 취재진,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등 454명이 몰렸다.

방청권 경쟁률은 15:1을 넘어섰다. 이 부회장 선고 공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은 150석 규모다. 법원은 소송 관계인·취재진 등을 위한 지정석을 제외하고 남은 좌석 30석을 일반인에게 배정했다. 

법원은 방청권 추첨을 위한 응모를 오전 10시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9시 전부터 시민 100여명이 회생법원에 몰린 탓에 30분 일찍 법정을 개방하고 응모를 시작했다. 응모 인원 제한은 없었으나 이른 아침부터 건물 앞에서 대기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오전 7시에 나왔다는 박모 씨는(여성·30대) "지금까지 이 부회장 재판을 매번 방청했다. 오늘은 선착순은 아니지만 혹시 몰라 일찍 왔다"며 "선고 공판이 생중계 될지 안될지 몰라서 아예 못 볼수도 있다는 생각에…"라고 말했다. 

방청권 응모는 11시 2분에 마감, 추첨은 11시 5분 시작했다. 추첨 시작 전 법원 관계자가 "30석을 배정하겠다"고 밝히자 시민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이모씨는 "평소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은 68명이 시민들에게 배정됐는데 왜 절반 이상으로 줄었는지 설명해달라"고 소리쳤다. 이에 법원 관계자는 "질서 유지와 보안을 문제로 방청석을 줄였다"며 "이번 사건은 피고인이 여러명이어서 가족, 변호인 등 관계자 좌석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하나둘씩 방청권 당첨 번호가 나오자 일부 시민들은 박수 치며 환호했다. "좋겠다, 부럽다"며 당첨자를 부러워하거나 "아쉽다"며 탄식하기도 했다. 

방청권에 당첨된 한 시민 이모씨(여·50대)은 "같이온 사람들 중에 저만 뽑혔다. 이 부회장 선고 공판을 볼 수 있어 기쁘다"면서도 "이런 재판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방청권 추첨에 응모한 삼성 관계자는 모두 당첨되지 않아, 25일 이 부회장 등에 대한 선고는 변호인단과 법무팀 관계자 일부만 방청하게 됐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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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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