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열대폭풍 '하비'(Harvey)가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강해져 미국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남부 텍사스 주(州)에 지난 2008년 이후 9년 만에 처음 허리케인이 상륙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
NHC는 하절기 중부표준시로 이날 오전 4시 텍사스 주 해안 일원에 열대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하비는 특히 홍수에 취약한 뉴올리언스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은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Katrina)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면서 1800여명이 숨졌다.
미치 랜드류 뉴올리언스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지적인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며 "다음주까지 이어질 폭우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텍사스주에서는 30개 카운티에 재난선포가 내려졌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번 조치는 비상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