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공장에 인력 파견 PMI 진행 중"
[뉴스핌=조한송 기자]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다우케미칼 에틸렌 아크릴산(EAA) 사업 부문 을 이르면 내달초 인수한다. SK측은 현재 미국 공장에 인력을 파견, 막바지 인수절차를 밟고 있다.
<CI=SK이노베이션> |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8일 "우크라이나에서만 다우케미칼과 듀폰의 합병 승인이 나면 EAA 사업 부문 인수 작업은 사실상 거의 마무리한다"라며 "딜클로징(거래 완료) 시점에 따라 실적은 9월도 일부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초 인수 완료를 목표했던 시점보다 3개월가량 늦어졌지만 인수 통합 과정(PMI)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EAA는 접착성이 뛰어나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PE) 등 포장용 접착제로 주요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현재 다우케미칼의 미국 텍사스의 공장에 SK이노베이션 측 인수 담당자가 파견돼 설비나 양도받을 부분을 정리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다우 측으로부터 생산설비를 포함해 제조 기술, 관련 지식재산권(IP), 상표권을 넘겨받게 된다. 인수가 최종 완료되면 향후 미국에 있는 SK종합화학의 법인(SK GC Americas Inc)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스페인에 있는 EAA 공장을 관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관련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AA 사업 실적은 클로징 시점에 따라 이르면 9월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을 통해 미국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칼의 EAA 사업 부문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EAA의 수요가 매년 2~3%씩 꾸준히 증가하는 데다 기술 진입 장벽이 존재해 소수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실적개선에 힘입어 지난 2015년부터 인수·합병(M&A)을 꾸준히 추진 중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신규 투자로 공장을 새로 짓기에는 2~3년이 소요되다 보니 M&A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보고 있는 매물은 많으며 향후 투자에 대해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