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연극

속보

더보기

[스타톡]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백성현 "남자라면 누구나 도망쳤던 기억이 있을걸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황수정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드라마 두 개를 고사하고 세 달을 기다렸어요. 작품을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무조건 하고 싶다고 했죠. 지금은 '왜 그랬을까, 그냥 팬으로 남을 걸' 생각이 들기도 하고.(웃음) 치열했던 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어요."

배우 백성현(29)이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무대 위에 선다. 일본작가 다나베 세이코의 동명 단편소설과 이누도 잇신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국내에서,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연극으로 재탄생 됐다.

"원작을 너무 좋아했어요. 고등학교 2학년 때 매니저의 추천으로 봤는데 당시에는 다 이해되진 않았지만 인상깊었죠. 일본 정서가 굉장히 아름답게 표현됐어요. 이후에도 수십 번을 봤는데 나이가 들 때마다 생각이 많이 바뀌더라고요. 다시 찾아보는 영화 중 하나였고, 한동안 주인공 츠마부키 사토시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했죠. 그래서 연락이 왔을 때 무조건 한다고 말했어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불편한 다리 때문에 외출이 드문 조제와 대학 졸업을 앞둔 츠네오의 사랑과 이별을 담담하게 그려낸 멜로물이다. 백성현은 츠네오 역을 맡아 사랑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이별을 택하는 아픔을 전할 예정이다.

"'츠네오'라는 역할을 통해서 많은 걸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작품이 조금씩 미뤄지면서 오히려 기대가 더 커졌죠. 하지만 영화를 연극으로 만들다보니 힘든 점도 많았죠. 영화보다 연극에서의 츠네오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인물로 바뀌었어요. 물론 그가 조제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만들고 새로운 삶을 알려준다는 것은 같지만, 훨씬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이죠."

연극화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조금 더 한국적인 정서를 추가했다. 새로운 캐릭터도 탄생했으며, 영화와 달리 철저히 조제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이에 대해 백성현은 "영화로 치자면 감독판, 1.5 버전"이라고 표현했다.

"연극에서는 시공간을 다 표현할 수 없는 한계가 있기도 하고, 많이 압축시키다보니 스토리를 변형한 부분도 있죠. 김명환 연출님이 작가님이기도 한데, 원작자의 허락을 받아 제3의 창작물을 내놓으셨어요. 원작자가 '영화와 달라서 좋았다'고 말씀하셨대요. 세계관은 그대로 두고 한국적인 캐릭터도 만들어냈고, 영화에서 볼 수 없는 빈 곳을 메꾸기도 했어요."

2003년 개봉해 이듬해 재개봉할 정도로 동명영화는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내 인생 가장 잊지 못할 사랑 영화 1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일본 영화'로 선정되는 등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한 부담감도 만만치 않을 터. 특히 초연이기에 그 중압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초연의 부담감이 엄청 크긴 해요. 사실 그게 가장 크죠. '맞다, 틀리다'는 없는 거잖아요. 자기 확신을 갖고 가는 거니까. 의기투합해서 하나하나 만들어내는 게 재밌어요. 팬분들이 워낙 많으니까 원작과 다르면 실망할 거라는 건 알아요. 하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같으니까, 관객분들이 재밌게 봤으면 좋겠어요."

때문에 백성현은 조금 더 츠네오와 조제의 사랑에 집중했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연애는 물론, 슬프지만 어쩔 수 없는 이별까지, 영화보다 현실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백성현은 "작품을 통해 스스로를 되돌아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제와 츠네오의 사랑이 아주 예뻐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뒷부분이 더 현실적으로 와닿을 수 있다고 생각했죠. 남자라면 누구나 도망쳤던 기억이 있지 않을까요? 아름답긴 하지만 작품이 끝나고 나면 본인의 싫었던 기억을 떠올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다시 보고 싶은 사랑, 너무나 현실적이고 담담한 작품인 거죠."

백성현은 1994년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을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 벌써 24년차 배우다. 어렸을 때부터 무대에 올랐고, 연극학과에 진학하면서 무대와 가까워졌다. 느끼는 점은 다르지만, 카메라 앞이든 무대 위든 최선을 다하는 그는 "어느 순간 저의 필모그래피를 봤을 때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드라마나 영화와 달리 무대 위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끌고 나가기 때문에 다른 것 같아요. 하지만 그만큼 희열도 커요.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배우는 무대 위에 서야 성장한다'고 말하시는데, 그럴 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10년, 20년 후에 제 필모그래피를 봤을 때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작품의 크기를 떠나 내가 후회하지 않고 떳떳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물론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언제나 시험을 보는 느낌"이었기에 고민도 많았고, 다른 일을 해보기도 했다고. 그럼에도 그가 여전히 무대 위에 오르는 것은 '연기가 재밌기' 때문. 연기를 즐기는 백성현의 '츠네오'는 어떨까. 문득 궁금해진다.

"원작의 팬분들이라면 연극을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각자 조제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다 다르잖아요. 그렇지만 조제의 세계관을 온전히 갖고 연기를 하기 때문에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안 보신 분들도 가을 특유의 정서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하하."  

[뉴스핌 Newspim] 글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귀연, 尹 내란 선고 후 북부지법行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을 심리 중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이달 말 서울북부지법으로 전보된다.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이 기소한 사건을 맡고 있는 이진관·백대현·우인성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대법원은 6일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1003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오는 23일자로 시행되는 이번 인사는 지방법원 부장판사 561명, 지방법원 판사 442명 등이 대상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귀연 부장판사가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두 번째 공판에서 취재진들의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2025.04.21 photo@newspim.com 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번 인사에서 서울북부지법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련 혐의 심리를 맡아왔으며, 이 사건은 오는 19일 1심 선고기일만 남겨두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재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한 이진관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윤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혐의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백대현 부장판사,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우인성 부장판사도 잔류한다. 3대 특검이 기소한 사건들을 심리한 재판장들 가운데 지 부장판사만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132명의 법관이 지법 부장판사로 신규 보임됐다. 여성법관 비율은 45.5%(60명)이다. 연수원 40기 판사들이 처음으로 지법 부장판사로 보임된 점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진관 부장판사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등 혐의 사건 첫 재판을 심리하고 있다. 2025.09.30 photo@newspim.com 대법원은 이번 인사에서 비재판보직에 대한 개편을 진행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근무시기를 유연화하고, 보다 많은 법관에게 상고심 근무 기회를 부여하기 위하여 지법 부장판사에 대한 재판연구관 보임을 확대했다. 재판중계, 재판지원 AI 도입 등 사법제도 관련 과제 추진을 위해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에 기획조정심의관 1명을 증원했다. 서울남부지법 김기홍 판사가 겸임한다. 사법인공지능정책 수립을 위해 사법인공지능심의관 1명도 신설했다. 이강호 천지방법원·인천가정법원 부천지원 판사가 해당 직을 수행한다. 신임법관 연수 및 법학전문대학원 강의 지원의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사법연수원 교수 1명도 증원했다. 퇴직 법관은 45명으로, 70~80명 규모였던 과거에 비해 절반 가까이나 줄었다. 퇴직자가 줄어든 이유로 '스마트워크' 제도의 안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워크는 재판이 없는 날 근무지가 아닌 법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근무 제도다. 대법원은 지난해부터 주 2회 원격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right@newspim.com 2026-02-06 15:20
사진
'50억 클럽' 곽상도 1심 공소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아들 곽병채 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오세용)는 6일 오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곽 전 국민의힘 의원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아들 곽 씨에게 각각 공소 기각과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사진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핌DB] 재판부는 "선행 사건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에 대해 다시 판단을 받게 하는 것으로, 무죄를 뒤집기 위한 자의적인 공소권 행사"라며 "실질적으로 동일한 사안에 대해 1심 판단을 두 번 받는 실질적 불이익을 받은 만큼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곽병채가 곽상도 전 의원의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기로 명시적·묵시적으로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고, 기능적 행위 지배도 인정되지 않는다"며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범죄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특가법상 알선수재 방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천대유 관련 자금이 곽 전 의원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기부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양형과 관련해 재판부는 "알선수재 방조는 공무 집행의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는 범죄이고, 정치자금법 위반 역시 정치 자금의 투명성을 훼손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1심 선고 직후 서울중앙지법 서관에서 "1차 수사로 기소돼 무죄를 선고받았고, 2차 수사로 기소돼 오늘 공소 기각 판결을 받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그 사이 잃어버린 명예와 모든 것들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보상받아야 할지 답답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아들 곽 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또한, 수수한 뇌물 액수의 2배에 해당하는 벌금 50억 1000여 만 원과 추징금 25억 5000여 만 원을 명령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에게는 범죄수익 은닉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한편,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 4월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김 씨로부터 하나은행 컨소시엄 이탈 방지 청탁 알선 대가 및 국회의원 직무 관련 뇌물로 약 25억 원 상당을 수수하면서 이를 화천대유 직원이던 곽 씨의 퇴직금과 성과급으로 가장,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아들 곽 씨는 곽 전 국민의 힘 의원의 25억 원 상당의 뇌물 수수에 공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다. pmk1459@newspim.com   2026-02-06 15: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