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6차핵실험] 한미 관계 균열 벌어진다

기사입력 : 2017년09월05일 04:48

최종수정 : 2017년09월05일 06:41

트럼프, 문재인 정부 대북 접근법에 실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주말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인해 미국과 한국의 외교 관계에 균열이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온건한 정책 기조에 커다란 실망감을 내비쳤고, 북핵 무력화를 둘러싼 입장 차이가 양국의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4일(현지시각) CNN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전화 통화를 가진 가운데 양측의 관계 악화를 예상하는 의견이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관들을 인용, 그가 한국의 북핵 해법에 점점 더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 정부를 비판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트윗에서 “한국은, 내가 말한 것처럼, 북한과 달래기 식의 대화가 결실을 맺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며 “한국은 한 가지밖에 이해하지 못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한 가지’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앞서 군사적 해법만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CNN의 판단이다.

또 이 같은 이례적인 비판이 문재인 정부 내부에서도 양국의 관계 악화를 둘러싼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핵실험을 빌미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폐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북한에 군사 도발 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이에 반발하는 성명을 낸 것이나 미국의 군사적인 북한 공격 시 한국 정부에 동의를 먼저 구해야 할 것인가를 둘러싼 이견이 양측의 관계에 균열이 발생한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CNN은 주장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하기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먼저 다이얼을 돌린 점도 석연치 않은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 차례에 걸쳐 북한에 대한 ‘모든 옵션’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지만 대화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CNN은 전했다. 실제로 그는 ‘대화는 해법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 내 대북 전문가로 통하는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는 CNN과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동맹국인 한국에 대한 발언의 수위를 낮추는 것”이라며 “북한과 대화는 문재인 대통령의 내부적인 정책 기조”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