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비 4.1%p내린 69.0% 기록...취임 18주차 첫 60%대
북한 핵실험 안보 위기감과 정기국회 파행 영향 탓
정당 지지율, 민주당 50.7%·자유한국당 15.5%·바른정당 6.3%
[뉴스핌=김신정 기자]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안보 위기감이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60%대로 내려 앉았다.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동안 조사한 9월 1주차 주중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대비 4.1%p 내린 69.0%(부정평가 24.1%)로 하락했다.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 도발과 정기국회 파행이 거듭되면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층은 보수층과 중도층, 경기·인천과 부산·경남·울산(PK), 충청권, 20대와 60대 이상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계층에서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보층과 호남, 대구·경북(TK)에서는 소폭 결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리얼미터> |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50.7%(▼0.6%p)로 하락하며 3주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정기국회 보이콧과 MBC 사장 체포영장 항의차원으로 장외투쟁에 나섰던 자유한국당도 15.5%(▼0.9%p)로 내리며 지난주의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혜훈 대표 사퇴'설이 나오는 바른정당은 6.3%(▼0.2%p)로 소폭 내렸고, 국민의당은 6.0%(▼0.4%p)를 기록하며 2주째 하락세가 지속했다. 정의당도 진보층과 20대에서 주로 이탈하며 5.4%(▼0.8%p)로 내렸다.
한편,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1067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28명이 응답을 완료, 3.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