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후 최대 강진… 70cm 쓰나미 발생
인접국 과테말라 7.3도 여진 1명 사망 추정
[뉴스핌= 이홍규 기자] 멕시코 남부 연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8일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오후 11시 49분경 새벽 남부 연안에서 규모 8.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진원지는 피히히아판(Pijijiapan) 마을에서 남서쪽으로 123킬로미터(km) 떨어진 곳이다. 진원 깊이는 33km로 추정된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멕시코,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파나마 등 7개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앞서 USGS는 지진의 규모를 8.0으로 발표했다가 8.1로 상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시민보호청은 이번 지진이 1985년 발생해 멕시코시티를 초토화시키고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진 이후 수도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내무부는 피히히아판이 속해 있는 치아파스 주(州)에서 최소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공항에선 창문들이 깨지고, 멕시코시티 내 주요 지역에 정전 사태가 벌어졌다. 이어 입접한 타바스코 주에서 2명이 더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진으로 수도 멕시코시티 내 건물들은 물론, 과테말라 건물들까지 흔들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치아파스 주와 인접한 과테말라에서도 최소 1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멕시코 해안에서 소규모 쓰나미도 발생했다. 태평양쓰나미경고센터(PTWC)는 멕시코에서 쓰나미가 확인됐고 가장 큰 파도가 높이 70센티(cm) 규모라고 밝혔다.
지진 발생 지역 <사진=USGS>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