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신흥국 자산 랠리, 달러 약세에 주로 의존" - WSJ

기사입력 : 2017년09월14일 15:53

최종수정 : 2017년09월14일 16: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기 개선보다 금융 환경 완화 요인이 더 커

[뉴스핌= 이홍규 기자] 최근 신흥국 자산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베팅'이 늘어난 것은 신흥국의 강력한 경제 기초여건보다는 대부분 달러화 가치 하락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13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원자재 가격 상승 덕분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러시아 경제가 침체에서 빠져 나오고 있고, 중국과 인도가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등 작년보다 경제 전망이 밝아짐에 따라 투자가 늘어난 측면도 있지만, 달러 하락에 따른 금융 환경 완화가 더 큰 요인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JP모간 체이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흥국 현지 통화 표시 채권 수익률은 무려 17%를 기록했다. 달러나 유로화 표시 채권 수익률 10%와 대조적인 수치다. 또 MSCI(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신흥국주가지수가 30%나 오른 반면, MSCI 전세계 주가지수와 미국 주가지수는 각각 15%, 1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올해 주요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를 측정한 WSJ달러화지수는 8% 하락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국제결제은행(BIS)의 분석에 따르면,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달러 신용에 의존하는 신흥국은 대출 만기 연장(roll-over) 비용이 늘어나 부담을 받는다. 차입 비용이 전반적으로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또 글로벌 은행들은 달러 강세시 종종 달러 대출을 중단해 신흥국 증시에 타격을 준다. 1990년 말 이후 달러가 하락했을 때 신흥국 주가가 상승하고, 달러가 오르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것은 이 같은 이유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국제 자금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 경색 정도는 '이종통화 베이시스스왑 스프레드(cross-currency basis swap spread)'로 측정할 수 있다. 이 스프레드는 달러를 차입할 때 단기자금 시장(money-market)과 파생상품 시장 간 금리 격차를 나타낸다. 지난 2014년 달러가 상승하기 시작할 때 이 스프레드는 확대됐고, 올해 달러가 하락할 때 이 격차는 줄어 들었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는 "이 같은 국경 간 유동성 채널은 달러와 연관돼 있다"면서 이는 특히, 남미 국가와 같은 신흥국 시장에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BIS에 따르면 자국 통화 외에 해외 통화로 발행된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터키가 46%로 비중이 가장 컸고, 다음으로는 남미 국가인 아르헨티나와 페루가 각각 45%, 43%로 비중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가 한동안 이어지면서 신흥 시장의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TF증권의 모르간 델레돈 전략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신중함 때문에 달러가 연말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면서 "신흥 시장에서의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