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넘어가는 문턱, 극장가에 화끈한 신작 전쟁이 벌어졌다.
1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4일 나란히 개봉한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와 '아메리칸 메이드'가 각각 박스오피스 2, 3위를 차지했다.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는 범죄액션 주역으로 첫 발탁된 신예 안셀 엘고트와 명배우 케빈 스페이시, 제이미 폭스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 탈출 전문 드라이버의 아찔한 액션에 유쾌한 스토리라인이 객석에 제대로 어필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아메리칸 메이드'의 기세도 만만찮다. 1980년대 하늘을 장악한 마약배달부 배리 씰의 실화를 그린 영화로,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더그 라이만과 톰 크루즈가 다시 만났다. 시종 유쾌한 분위기 속에 미 수사당국과 백악관까지 농락한 실존인물 이야기가 펼쳐진다.
7위로 출발한 '몬스터 콜'도 지켜볼 작품. 엄마를 보내야 하는 어린 소년의 심리를 파고드는 스토리텔링이 압권이다. 펠리시티 존스, 시고니 위버의 안정적인 연기 하모니와 리암 니슨의 목소리 연기가 인상적. 특히 주연배우 루이스 맥더겔을 주목할 만하다. '몬스터 콜'은 누구나 겪게 되는 상실과 상처를 절절한 몸짓으로 표현한 이 어린 배우의 앞날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한편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이 9월 셋째주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 작품의 스코어는 15일 오전 기준 약 160만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