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사들이 오히려 엡스타인의 섬 방문" 역공도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친분설을 전면 부인하며 자신을 비방해 온 인사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나는 엡스타인과 아무런 친분이 없었다"며 "법무부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엡스타인과 거짓말쟁이 작가 마이클 울프가 나와 내 대통령직을 해치기 위해 공모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울프는 트럼프 행정부의 내막을 비판적으로 다룬 저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의 저자로, 대표적인 반(反) 트럼프 인사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지난해 민주당 의원들이 공개한 울프와 엡스타인 간 이메일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이메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범행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담겨 논란이 일었지만, 백악관은 이를 "조작된 내러티브를 만들기 위한 선택적 유출"이라며 부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 글에서 엡스타인을 둘러싼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정치적 공세로 규정하고, 이를 주도한 민주당을 비난했다. 그는 "나는 쓰레기같은 말을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과 달리 엡스타인의 부패한 섬에 한 번도 간 적이 없으며, 오히려 대부분의 부패한 민주당원들과 그들의 후원자들이 그곳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 좌파들의 헛된 희망은 여기까지"라며 "그 중 일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