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하순 투개표…"북 도발·야당 혼란 활용"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오는 28일 소집 예정인 임시 국회 시작 단계에서 중의원을 해산하고 다음달 총선을 실시할 방침을 굳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지난 17일 밤 아베 총리는 사저에서 자민당의 선거대책위원장과 1시간 가량 회담을 갖고 중의원 해산 시기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의 인용한 여당 간부는 해산시기는 "28일 소집 예정인 임시 국회 시작 부분이 유력하다"면서 이 경우 중의원 선거 일정이 "10월 10일 공시-22일 투개표"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여당과 조정에 따라 "10월 17일 공시-29일 투개표"로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 등 잇단 도발로 일본 내 안보 위기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지지율이 회복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자민당 내에서는 제 1야당인 민진당에서 탈당자가 잇따르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어 지금 선거를 단행하면 여당에서 일정한 세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자민당 간부는 "지금이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